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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록①>시·도지사 청와대 오찬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세종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시도 지사들이 이날 발언한 주요 내용이다.

▲허남식 시도지사협의회장: 국정에 바쁜 중에도 자리 마련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희망찬 경인년 새해 대통령님 비롯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금년은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획기적 한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고 대통령께서 직접 현지까지 가셔서 이뤄낸 원전수출은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그런 소망 담아 건배 제의하겠습니다 신년 출발이기 때문에 건배 구호는 만세 삼창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자 우리나라의 국운융성과 선진일류국가로의 발전을 위하여!

▲허남식 부산시장: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정부에서 많은 고심했고 성공적으로 되기 바랍니다. 그러나 충청 이외 지역은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대통령님께서 특단의 결단을 해주셔서 강서지역 그린벨트를 풀어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3 정도는 지방 능력상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산단으로 지정해서 혁신도시와 같은 수준의 정부 지원 부탁드립니다.

▲정우택 충북지사: 세종시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자족도시 형성을 위해서 대단히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충북의 경우 신성장동력 산업, BT, IT 전기전자부품, 태양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제조업만 21조 6천억 정도 규모인데 그 중 80.5%가 신성장동력 산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개 부분에서 세종시와 충북이 추구하는 것이 겹친다. 앞으로 충북이 세종시와 불가피한 경쟁을 겪고 오히려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 대전은 행정수도가 거론되면서 기업도시든 혁신도시든 모든 데서 배제 되었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습니다. 세종시는 과학 중심, 도시기능적 차원에서 (대전과) 중복되어 대전이 축소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인근지역에 대한 발전, 연계가 먼저 설정되었다면 여론을 수렴하는데 유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전도 인근에 녹색산업단지 만들고, 국가산단으로 지정함으로써 산업 동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데 세종시로 인해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세밀하고 꼼꼼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김태호 경남지사: 경남에서는 마창진 통합이 지역민들의 기대와 협력 속에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14일 마창진통합준비위원회 출범식 하게 됩니다. 새 이름이 걱정인데, 이순신시로 하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도 있다. 세종시가 있으니까.(웃음) 대통령님께서 좋은 이름을 작명해 주십시오.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종시는 정부가 엄청난 고민 끝에 국가백년대계 차원에서 결정한 만큼 더 이상 국론분열이나 갈등이 있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건의드리고 싶은 것은 경남과 부산 전남이 공동으로 해온 남해안프로젝트 특별법도 제정되었고 종합발전안이 정부에 올라가 있으므로 초광역발전안 실현을 위해서 빨리 좀 되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정부에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서 수정안이 나왔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혜택으로 향후 기업이 그쪽으로 집중될 수 있다고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데 이번 안이 잘 정착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인화 충남도 행정부지사: 어제 세종시 발표 후 충남 입장을 발표 했습니다.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평가하면서 여러 대기업을 유치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발표했는데 정치적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차분하게, 행정적·논리적·이성적 접근보다 정치적 측면에서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조율해 나가면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지역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세종시와 관련해 홍성과 예성 사이에 300만평 규모로 도청 이전신도시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에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여러 경제여건, 세종시와 관계문제로 토지분양 등이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을 건의 드립니다.

<계속>

<발언록①>시·도지사 청와대 오찬 회동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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