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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수시책] 경남도, 로봇사업분야 경남의 미래먹거리 위한 중점 사업으로 추진

성공적인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으로 경남 로봇산업 도약 계기 만들 것

2016년 3월 서울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사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Alpago)와 이세돌과 간의 바둑 대국(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이 개최되었다.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이 대국에 대해 전 세계인들이 보인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과연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접목된 기계·컴퓨터가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장 지적인 존재이자 이러한 인공지능기술의 창조자인 인간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가까운 미래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존재론적인 질문이었다. 이는 우리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해온 인공지능 기계·로봇기술의 발전이 미래 인류에게 가져오게 될지도 모를 인간의 정체성/도덕성의 혼란과 같은 위험성, 그리고 이로 인해 인류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는 기계들의 반란이라는 주제, 예를 들면 미국의 SF소설가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ic Sheep)” 가 부제로도 붙여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 을 통해 과거에 가상으로 나마 경험하고 즐기기까지 했던 미래에 대한 우려·공포가 이번 알파고-이세돌 9단 간의 대국을 통해 부분적으로 나마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아주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총 5번에 걸쳐 치러진 대국에서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하였다. 하지만, 2015년도 10월 런던에서 치러진 중국의 판 후이(Fan Hui)와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5전 전승을 한 결과를 비추어 볼 때, 이세돌이 알파고로부터 거둔 1승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인공지능·기계와의 경쟁에서 인간이 거둔 1승이라고 까지 확대 해석될 정도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미디어 이벤트이자 일종의 큰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세기의 바둑 대결이 창출해낸 인공지능 로봇기술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거대 담론을 차치하고 서라도, 기계·로봇은 거듭된 기술 발전·혁신을 통해 우리 인간의 삶과 이미 오랫동안 공존해 왔다. 그리고 로봇의 개념 또한 진화를 거듭하여 기존에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에서 교육·의료·실버·국방·건설·해양·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창출하는 로봇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가장 첨예한 문제 중 하나인 기계·로봇의 등장과 인류 생존과의 상관관계, 좀 더 현실적으로는 로봇산업의 발전과 일자리에 대한 역사적 논의들을 보면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에 대한 주장으로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긍정적인 견해로는 새로운 기술에 의한 수익창출 효과(income-generating effect)가 노동 대체효과(labour-displacing effect) 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체 일자리에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으며, 부정적인 견해로는 미래의 로봇이 저 숙련 서비스와 수공업 관련 일자리를 파괴하여 일자리 균형을 파괴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출처: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고용영향평가 연구’(한국 노동연구원, 2014, pp. 25-6)).

 

2013년도 국제로봇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제조업 실업률과 로봇 사용량 추이

(출처: ‘로봇비지니스벨트 조성사업 고용영향평가 연구’ (한국노동연구원, 2014, p. 21))

 

하지만, 로봇산업의 발전과 고용의 관계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제조업에서 로봇의 사용으로 인해 감소하는 일자리보다 신규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로봇 연맹(IFR)의 2013년도 <산업용 로봇산업이 고용에 줄 긍정적인 효과(Positive Impact of Industrial Robots on Employment)>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2008~11년 기간 동안 세계에서 로봇산업으로 창출된 전체 일자리는 50만~75만 개로 추정되며, 2012~16년 동안에는 약 90만~1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출처: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고용영향평가 연구’(한국 노동연구원, 2014, pp. 22-5)). 로봇의 사용으로 신규로 창출되는 일자리들은 다음과 같다: (1) 유통서비스 직종: 유통분야에서 로봇이 도입됨으로써 제조업 자체에서 하던 일을 제조업의 하청기업 형태로 독립적으로 수행 / (2) 새로운 제품 시장 : 새로운 생산공정의 도입,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제품 시장이 생성(핸드폰, 컴퓨터, 게임산업 등). 위의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국을 비롯한 중국,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산업생산량 증가와 고용증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산업에서 생산성 증대가 반드시 로봇 사용과 자동화로 인한 것은 아니지만 로봇 사용 상황을 볼 때, 로봇 사용이 생산성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출처: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고용영향평가 연구’(한국 노동연구원, 2014, p. 21)). 게다가, IFR은 전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의 74%를 5개의 시장(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 4위: 미국, 5위: 독일)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시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1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출처: 2017 World Robotics Report (IFR, 2017).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용 로봇시장규모를 약 1조 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이는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의 10% 정도이며, 전자·금속·자동차산업의 성장이 이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http://kidd.co.kr/news/189289).

 

2016년도 산업용 로봇 분야 5대 주요 시장 현황(좌)
/ 한국 산업용 로봇 분야 성장 현황(2016) 및 전망(2017-2020) 

(출처: 2017 IFR World Robotics Report)) 

 

한국의 로봇기업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며, 고용 현황을 보면 직종별로는 사무직 종사자, 로봇사업 분야로는 제조업용 로봇기업의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경남도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이어 3번째로 로봇기업들이 가장 많인 분포해 있는 곳이다. 경남도 또한 로봇사업분야를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규모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남도의 이러한 미래 먹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3월 5일 창원 마산합포구 진북 산업단지 내 로봇 관련 대형 국책사업인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핵심 기능을 담당할 제조로봇기술센터가 준공되었다.

 

 

(출처: 경상남도)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2015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5년간 총사업비 1,283억 원을 투입해 특수제조환경 로봇 기술개발을 위한 6개 과제를 추진하는 R&D 사업과 특수제조환경 공정연구 지원을 위한 테스트플랜트 구축 및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기반 구축 사업 외에 국가 로봇 관련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제조로봇 신시장 창출을 위하여 고온/고중량, 밀폐/협소, 위생/청결, ICT물류 등 특수제조환경에 적용 가능한 제조로봇시스템 6개 과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로봇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로봇 전문 기업이 협력하여 로봇 제조공정 분석 및 실증 적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정연구지원 및 실증 확산 지원을 각각 매년 10건씩 지원하고 있다.

 

(출처: 경상남도) 

특히,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로봇 관련 대형 국책사업의 일환인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총면적 1,259,890㎡에 사업비 7,000억 원을 투입하여, 로봇연구개발센터, 컨벤션센터 로봇 전시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공공부문과 테마파크, 관광숙박시설 호텔, 콘도 등으로 구성되는 민간부문을 조성하는 민관합동개발방식의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8,500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4,700여 명의 고용창출과 7,400억 원의 매출 기여로 침체된 마산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감도 (출처: 경상남도)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건축비 71억 원이 투입되었고, 2016년 12월 착공 이후 2017년 12월에 건축공사가 마무리되어 3월 5일 준공된 제조로봇기술센터는 지상 3층(건축연면적 4,346.86㎡, 부지 9,900㎡)의 규모로 1층은 성능평가실, 연구실, 시험생산동, 2층은 사무실, 회의실, 3층은 기업 입주 지원실을 갖췄으며, 제조로봇 분야 신뢰성 향상 및 성능평가를 위해 기존 장비 17종 37대와 총 111억 원이 투입된 신규 장비 19종 36대를 단계적으로 도입 설치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로봇기술센터는 앞으로 경남 로봇산업 진흥을 위해 로봇 전문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성능 테스트 및 실증 확산까지 원스톱으로 저가격, 고품질의 로봇이 제조․생산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제조로봇기술센터가 제조로봇 핵심기술을 성장시켜 국내 로봇산업을 이끌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내년에 다양한 로봇 기술 제품과 콘텐츠가 전시되는 로봇랜드가 개장되고 이 곳 제조로봇기술센터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되면 우리 경남의 로봇산업이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경남우수시책] 경남도, 로봇사업분야 경남의 미래먹거리 위한 중점 사업으로 추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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