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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건물지 최초 확인된 봉황동 유적지를 걷다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권기선

봉황동 유적지
봉황동 유적은 수로왕이 건국해 532년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세력을 떨친 금관가야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봉황동 유적은 학술조사를 통하여 이 유적에 대한 문화적 성격과 연대의 개요가 밝혀져서 한국 선사시대의 유적지 중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가야시대 건물지로 최초 확인된 봉황동 유적을 함께 걸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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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봉황동 유적은 일제 강점기 회현리 패총 조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60여차례 발굴조사를 거쳐 토성, 수혈 주거지, 패총 등이 확인됐습니다. 금관가야는 경남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떨친 6가야 중 하나인데요. 2015년 9월부터 왕궁터 발굴조사를 시작해 대형 건물지, 가야시대 기와와 바퀴모양토기, 연화문전돌, 송풍관 등 삼국시대 대형 건물지에서 확인되는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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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을 참관했던 전문가들은 발굴된 유물을 통해 이곳이 금관가야 왕궁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력 신분 계층의 무덤인 고분에서 출토되는 바퀴모양 토기, 가야의 상징인 제철지 유물인 송풍관 등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삼국시대 문화층을 중심으로 전면 노출해 가야왕궁터 실체를 확인하려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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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금관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시 봉황토성 내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에서 가야시대 목탑지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처음으로 확인됐는데요. 건물지는 초석 하부를 지탱하기 위한 적심석을 사용하고 정방형의 평면 중앙에 4개의 기둥을 가진 중심부를 마련하여 이를 둘러싼 외부공간인 퇴칸을 둔 형태입니다. 퇴칸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규모는 길이와 너비 각각 10m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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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동유적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금관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봉황토성 내에서 확인된 최초의 가야시대 적심건물지로 탑형 건물지 또는 왕실 종묘와 관련된 건물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로써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왕후사, 호계사 등 가야사찰의 실체 규명을 위해 노력해 온 김해시의 가야사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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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동유적은 김해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봉황동유적은 가야시대의 대표적인 조개무지로서 1920년 우리나라 고고학상 최초로 발굴조사된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 최대의 생활 유적지인 봉황대가 합쳐져 산책로도 걷기 좋고요. 산책로 곳곳에 설명도 잘되어 있어서 역사 공부하기도 좋습니다. 날씨 좋은 날, 봉황동유적에서 가야유적을 만나보세요!

 



 

가야시대 건물지 최초 확인된 봉황동 유적지를 걷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야시대 건물지 최초 확인된 봉황동 유적지를 걷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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