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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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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 통영 연화도, 우도

절경의 섬 연화도와 우도 한 번에 구경가자!

 

 

  


지난 6월 19일, 경남 통영의 연화도와 우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국내 최장 309m의 해상 보도교가 준공되었습니다.

불교성지로 유명한 연화도와 신비의 섬 우도를 연결해주는 보도교로 이제는 통영 연화도와 우도를 한 번에 관광할 수 있게 된 연화도-우도 여행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통영 연화도-우도는 주로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갑니다. 통영항에서 연화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통영↔연화도로 운행되는 여객선은 하루 5항차로 운행되며, 자세한 시간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승선시 신분증 필참!


보도교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연화도만 관광하거나 우도만 관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보도교가 만들어져 두 섬(연화도, 우도)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기에 예상 관광 시간도 중요해졌습니다.

보통 연화도는 두 코스로 나뉩니다.

A코스 (연화항→연화봉→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 끝까지→연화사→연화항) : 해안 등산로와 중요 관광명소, 약 3~4시간 소요.

B코스 (연화항→연화사→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해안→연화항) : 주요 관광명소, 약 2시간 30분 소요.

우도는 보통 일주 코스로 관광을 많이 합니다.

우도 일주 코스 : (연화도-우도 보도교→아랫마을→우도 주민센터→목섬→고메길+강정길→보도교) 해안 등산로와 주요 관광명소, 약 2시간 30분 소요


관광 오시는 분들의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신다면 배 시간에 압박받지 않고 여유있게 연화도-우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연화도와 우도의 해안 등산로를 따라 구석구석 살펴보며 관광하려면 7시간 정도 걸리기에 통영항에서 출항하는 시간과 연화항에서 통영으로 오는 배 시간을 잘 확인해야합니다.


모든 준비와 계획을 마치고 배에 올라 통영 앞 바다의 각종 섬들을 구경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1시간이 금방 지나가 연화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을 가진 『연화도』는 불교성지로도 유명합니다. 500여년 전 연산군의 억불정책으로 연화도로 피신한 연화도사의 수행지이기도 하며, 연화도사 사후 도사의 몽이 한 송이 연으로 변해 승화되어 연화도라 불리기도 하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이 꽃잎 하나하나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을 떠올려 그리 불리기도 합니다.


연화도 여객터미널 겸 휴게소에서 연화도와 우도에 관한 팸플릿을 들고 본격적인 연화도&우도 여행의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첫 발걸음은 우도로 향했습니다. 연화도 선착장에서 나무 데크로를 따라 올라가면 멋지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가 나타납니다.


 

신비로운 보도교를 건넌 뒤 우도 둘레길을 따라 마을으로, 목섬으로 방향을 잡고 한 걸음씩 상쾌한 숲길을 헤쳐나가다 보면 어느새 몽돌해수욕장과 구멍섬이 코 앞에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도 둘레길의 중간지점인 이 곳은 이미 캠핑족들에겐 어느 정도 알려진 캠핑지이자 단체관광객의 점심 도시락을 먹는 기점이기도 합니다.



우도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하며 목섬, 구멍섬을 구경하고 다시금 둘레길을 나서 연화도로 돌아갑니다. 우도 둘레길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순환로이기에 우도 둘레길만 걸어도 우도 마을~목섬, 구멍섬~해안 등산로까지 모두 관광할 수 있는 우도 여행의 모든 것을 담은 길입니다.


약 2시간 30분의 둘레길을 느긋하게 걸어 우도의 모든 것을 구경하고 다시금 찾은 보도교와 연화도, 그리고 연화도 관광안내도는 새로운 섬 여행의 시작을 알립니다.


새로이 힘찬 출발과 함께 우도보다는 좀 더 넓은 연화도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연화도는 우도와는 다르게 관람코스가 두 갈레로 나뉩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연화도 대부분의 관광지를 다 둘러보며 해안 산책로까지 즐길 수 있는 A코스(최대 4시간 소요)와 핵심 관광지를 둘러보는 B코스(최대 2시간 30분 소요)가 있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B코스를 선택하는 편이기에 도로면에 표시된 왼쪽 마을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시골 섬마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마을길과 연화도를 처음 관광 오는 관광객들의 시선이 묘하게 섞여지는 가운데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장이 보이고, 곧이어 연화사 일주문과 함께 연화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수국길이 휘황찬란하게 우리들의 앞길에 꽃길을 열어줍니다.


연화봉까지 이어지는 수국은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불두화(佛頭花)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국을 불두화라 부르기도 하고, 불두화를 수국이라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수국은 사찰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꽃 중에 하나입니다.

연화사부터 연화봉까지는 연화도인 토굴, 5층 석탑, 보덕암, 아미타대불 등 사찰에 관련한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 있어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도 선사합니다.


 

신비한 관광지들과 수국에 심취해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연화도의 가장 높은 곳인 연화봉에 다다릅니다. 연화봉은 200m 남짓한 작은 봉우리 정상이지만 섬의 가장 꼭대기이기에 연화도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전망대입니다.

연화봉은 연화도 용머리해안, 아미타대불, 통영의 각종 섬들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길이와 험하지 않은 산책로, 목섬의 신비로운 바닷길과 구멍섬,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 우도와 화려한 수국이 손길을 뻗는 연화사, 연화봉, 출렁다리, 용머리해안을 가진 연화도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최장 길이 해상 보도교가 만들어진 연화도와 우도는 각각 다른 맛으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줍니다.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 통영 연화도, 우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 통영 연화도, 우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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