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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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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평년과 다른 올 여름 최강의 무더위에 여러분은 어디로 휴가를 가셨나요? 바다? 계곡? 산?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좋아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매년 여름이면 꼭 해수욕장을 방문하곤 하는데요, 저는 모래 해수욕장보다 몽돌해수욕장을 선호합니다.

 

몽돌 해수욕장하면 전국적으로도 경남 거제에 있는 해수욕장들이 빠질 수 없는데요. 올 여름 거제도에 방문할 예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기사를 한 번 주목해보세요. 거제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상위에 랭크되는 곳입니다. 바로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입니다.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썰매가 달린 미끄럼틀과 토끼가 살고 있는 토끼장도 있습니다. 미끄럼틀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의 부담없는 입장료를 내고 입장합니다.

 

아주 더운 올 여름, 대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니 온도가 확 떨어졌습니다. 분명 조금 덥긴 하지만 야외 온도보다는 많이 시원했습니다. 중간 중간 팬더나 동물 조형물과 포토존이 잘 마련되어 있었고 이정표 또한 곳곳에 있어서 관람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간을 독특한 <문학의 거리>라는 테마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버리는 대나무숲 길이 될 수도 있었는데 걸음마다 멈춰서서 시를 읽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맹종죽의 유래 및 설화는 이러합니다.
중국 삼국시대 때, 효성이 지극한 맹종은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위해 대나무 죽순을 대접하기 위해 한겨울 눈이 쌓인 대나무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대나무 순이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대나무순을 구할 수 없었던 맹종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그러자 하늘이 감동해 그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눈이 녹아 대나무 죽순이 돋아났습니다. 그렇게 하늘이 선물한 죽순을 삶아 어머니께 올리니 어머니의 병환이 말끔하게 나아 맹종과 어머니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맹종죽은 효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기 좋은 대나무 두드리기 코스도 있습니다. 대나무를 두드리니 모양마다, 길이마다 다른 소리가 나서 신기했답니다. 이 근처까지 오면 동동동~ 대나무 소리가 울렸어요.

 

그리고 대나무 밟기 체험도 해볼 수 있었어요. 너나할것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어 한 줄로 산책로를 따라 대나무를 밟으며 올라갔습니다. 이 대나무 지압 코스가 끝나면 꼭대기 쉼터에서 동동주와 대나무 파전을 팔고 있었습니다.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먹는 동동주 한 잔은 무더위를 싹 씻겨주었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가면 가족단위 관람객의 어린이 체험으로 좋은 에코 어드벤처, 모험의 숲도 나옵니다. 이 코스는 따로 유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은 편백나무 숲이 우거져 편백향을 맡으며 힐링산책을 하기에도 너무 좋답니다. 거제도로 여름휴가를 계획을 하셨다면 맹종죽 테마파크를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어린이가 있다면 체험하기도 좋고 어른들만 가더라도 각종 테마가 있는 대나무 숲에서 죽림욕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이번 여름휴가, 거제로 다녀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걸요^^~

맹종죽 테마파크 주소: 경남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880번지
맹종죽 테마파크 전화번호: 055-637-0067
맹종죽 테마파크 운영시간:
하절기( 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50 



 

이야기가 있는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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