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과 다른 올 여름 최강의 무더위에 여러분은 어디로 휴가를 가셨나요? 바다? 계곡? 산?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좋아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매년 여름이면 꼭 해수욕장을 방문하곤 하는데요, 저는 모래 해수욕장보다 몽돌해수욕장을 선호합니다.
몽돌 해수욕장하면 전국적으로도 경남 거제에 있는 해수욕장들이 빠질 수 없는데요. 올 여름 거제도에 방문할 예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기사를 한 번 주목해보세요. 거제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상위에 랭크되는 곳입니다. 바로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입니다.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썰매가 달린 미끄럼틀과 토끼가 살고 있는 토끼장도 있습니다. 미끄럼틀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의 부담없는 입장료를 내고 입장합니다.
아주 더운 올 여름, 대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니 온도가 확 떨어졌습니다. 분명 조금 덥긴 하지만 야외 온도보다는 많이 시원했습니다. 중간 중간 팬더나 동물 조형물과 포토존이 잘 마련되어 있었고 이정표 또한 곳곳에 있어서 관람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간을 독특한 <문학의 거리>라는 테마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버리는 대나무숲 길이 될 수도 있었는데 걸음마다 멈춰서서 시를 읽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기 좋은 대나무 두드리기 코스도 있습니다. 대나무를 두드리니 모양마다, 길이마다 다른 소리가 나서 신기했답니다. 이 근처까지 오면 동동동~ 대나무 소리가 울렸어요.
그리고 대나무 밟기 체험도 해볼 수 있었어요. 너나할것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어 한 줄로 산책로를 따라 대나무를 밟으며 올라갔습니다. 이 대나무 지압 코스가 끝나면 꼭대기 쉼터에서 동동주와 대나무 파전을 팔고 있었습니다.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먹는 동동주 한 잔은 무더위를 싹 씻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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