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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을 따라

거열산성과 군민들이 머물수 있는 군립공원

명예기자 리포트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g건계정

거창 서북쪽에 위치한 거열산성은 덕유산의 지맥(支脈)인 건흥산(563m)은 거창의 진산(鎭山)으로 1983년 11월 23일 4.25㎢의 거열산성(居列山城)이 군립공원으로 지정 산책로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군민의 여가선용과 건강관리를 위하여 설치하였고 주변에 약수터 기도처 기우단 등이 있습니다. 거열산성의 지면은 6.15ha 성의길이 2100m 성의 높이 8m 폭 아래 7m 윗 4m로 1997년 복원 축조하였습니다.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g건계정 입구주변

건흥산(乾興山)은 백제인들의 혼이 담긴 거열산성을 쌓았고 덕유산 삿갓샘에서 발원한 서출동류의 물줄기는 북상 송계사 계곡을 거쳐 천년교하(千年交河)를 흐르고 거창을 수호하는 청동지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열산성은 백제가 멸망한 뒤 그 유민들이 백제를 일으키기 위하여 거창에는 거열산성, 남원에 거물성, 구례 사평성, 장수 덕안성을 쌓아 거열성이 규모가 제일 큽니다. 백제가 멸망한 후에도 3년 동안이나 백제의 부흥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곳으로 전한다고 합니다. 

 

서기 673년 거열주 대감 아진함(阿珍含)이 당나라 군사와 싸움에서 그의 아들과 함께 패전하고 이로 인해 신라군은 당군을 물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열성은 1974년 12월 28일 경남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g거열성 입간판

건흥산의 명칭은 옛날 산정(山頂)부위에 건흥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건흥산 아래로 흐르는 아림천변의 푸른 물결이 넓은 천을 이루며 바위를 휘감고 돌아 물결이 멈춘 곳 아름다운 정자 하나가 있으니 건계정(建溪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계정은 1905년 거창의 토성 장씨(章氏) 문중이 세운 것으로 시조 장종행(章宗行)은 원래 송나라 건주(建州)인으로 지금으로부터 7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귀화 고려 충렬왕때 대제학에 이르고 매헌 안향(安珦)의 사위로 장씨, 후손이 선조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송나라 건주에서 건너왔으므로 그 뜻으로 면우 곽종석(郭鍾錫) 선생이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자 안에는 1906년 양산 조정희가 지은 건계정 기문(記文)과 장씨 후손과 문중의 번성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판상시가 걸려 있으며 정자 옆에는 면우 곽종석선생이 지은 (撰)아림군 장두민의 공적을 적은 비(世蹟碑)가 서있습니다.

건계정 계곡에 위치한 건계정은 1905년 거창 장씨 문중에서 충헌공 종행을 기려서 세운 거창의 대표적 정자로 주변 자연 풍광과 잘 조화돼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그림이나 문학 소재로 으뜸이 되는 명승지로 이름 높은 곳이라 할수 있습니다.

또 자연 암반을 그대로 활용해 단아한 모습을 갖춘 정자 내에는 거창 장씨 문중의 번영을 기원하고 자연을 노래한 선비들의 판상시가 빼곡히 걸려있는 모습도 특이합니다.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g축하문 판상시 모습

현재 정자는 1970년대 부분적으로 중수했으나 1905년 초창기의 건축기법도 잘 남아 있고 풍광 좋은 계곡에 위치해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정자 건축의 좋은 예로 평가받아  거창 군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어 건계정계곡 내 건계정(建溪亭)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57호로 지정 되기도 했습니다.

 

거창군은 유·무형의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는 지속적으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림군(娥林君) 장두민(章斗民)은 역동 우탁(禹倬)의 사위로서 고려 공민왕때 상장군이 되어 홍건적을 토벌하고 개성을 수복한 공로로 아림군에 봉해지니 비로소 거창을 본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조를 개국하자 관직을 그만두고 거창 웅양면으로 퇴거함으로 후손이 그 곳에 세거하게 되었다 합니다. 옛 신라 백제의 전투가 치열했던 거열산성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는 건계정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곳으로 옛 역사가 서려있는 유서 깊은 지역입니다.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힐링거님길

거창군은 강변의 산책로(2코스, 4.3km)에 ‘걷기 좋은 건강 길’을 조성했습니다.

 길 조성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건계정과 위천천 강변의 산책로를 전 군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성했다고 합니다.

 

거창군은 건강 길 코스에 바닥 도보표시와 홍보 안내판을 설치하고 리플릿을 만들어 건강길 안내지도, 바르게 걷기자세, 걷기운동 장점, 소모 칼로리 등 유익한 정보를 적극 홍보하여 걷기운동의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g힐링거님길 안내표지판

‘걷기 좋은 건강 길’ 환경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걷기지도자 양성과정』, 『직장인 달빛체조와 걷기투어』, 『걷기-DAY』, 『걷기동아리(늴리리 만보),』 『굿모닝 우리학교 워킹데이』, 『건강계단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프로그램은  거창군 홈페이지 또는 지역신문 등에 홍보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백선에 선정된 경남 거창의 ‘외갓집 가는 길은  농촌 풍경을 따라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리고 있으면, 겨울방학에 외가를 찾았던 오랜 추억이 떠오른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여행객에게 추억만큼 아름다운 선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잠시 내려 소박한 농촌 옛길을 걷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유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버스를 이용해서 아니면 자가용으로 거창을 방문한다면  먼저 군청에 들러 자전거를 대여하길 권해봅니다. 거창군청에서는 간단한 무인등록 후 자전거(그린씽)를 대여해줍니다.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힐링거님길

자전거를 타고 농촌 풍경과 물소리를 따라 본격 여행이 시작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거창군청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달리면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건계정이 나옵니다. 건계정 계곡은 역사, 지리, 군사상 요충지로 자리했으나 지금은 ‘거창’ 하면 건계정을 생각할 만큼 고풍스러운 정자와 맑은 물, 숲이 어우러진 빼어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남에서 제일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거창군을 새해에는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명예기자 강진욱
 

거창 건계정과 거창군민의 힐링거님길을 따라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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