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강진욱]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시카고타자기>, <비밀의숲>, <란제리소녀시대>, <화유기>, <미스터선샤인>,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인천상륙작전>, <해어화>, <암살>, <써니>, <밀정>, <박열>, <택시운전사>, <대장김창수>, <판도라>, <강철비> 등 190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작품이 촬영된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이라고 합니다.
합천군은 지금의 영상테마파크의 모습을 넘어 훨씬 진일보한 테마파크를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영상테마파크 뒤편으로 150,000㎡규모의 전국 최고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가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메인건물인 청와대 촬영세트장과 함께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등이 제각각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트시설과 편의시설로 합천군을 방문하시는 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드라마, 영화 유치를 위해 전국 방송국의 작가, PD,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분들에게 영상테마파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향후 작품 구상과 제작에 있어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촬영 세트장
“영화 말모이”에 나왔던 대동아 극장 모습
합천군 관계자는 “기해년 설날을 맞아 보다 많은 분들이 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를 방문하고 기운이 좋기로 유명한 합천에서 만사형통한 기운도 받아가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1940년대 경성(서울)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조선어학회와 말을 모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해진·윤계상 주연 영화 ‘말모이’가 개봉함에 따라 영화 속 일제 강점기 분위기를 경험하기 위한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된 말모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말모이의 엄유나 감독이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1000만 관객 영화 ‘택시운전사’의 각본에 참여한 이력이 있어, 합천 영상테마파크의 기운이 ‘말모이’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무 책상이 놓인 ‘국민학교’ 교실, 배우 이덕화의 사이다 광고, 확성기가 달린 전봇대, 그림 간판이 걸린 극장 등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풍경들.
약 7만 5000㎡ 규모의 합천영상테마파크 서쪽에는 폭격을 맞아 처참하게 허물어진 건물, 까맣게 그을린 벽, 포탄 잔해와 녹슨 트럭 등이 어지럽게 뒤섞인 ‘전쟁터 거리’도 조성돼 있었습니다. 누구나 ‘포화 속으로’ 등 전쟁을 소재로 삼은 영화 속 주인공이 돼볼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을 계기로 만들어진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이후 지속적으로 세트장을 추가, 확장해왔다고 합니다. 영화 ‘박열’ ‘밀정’ ‘동주’ ‘덕혜옹주’ ‘써니’ 등 시대적 배경이 등장하는 작품 거의 대부분을 촬영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 촬영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뿐 아니라 1960~70년대 명동, 종로, 서민 주거지역 등을 복원해놓은 세트장도 들어서 있어 곳곳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리운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됩니다.
3년 전 2016년 7월 문을 연 청와대 세트장이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청와대를 그대로 본뜬 건물 안에는 대통령 집무실, 기자회견 장소 등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좋았습니다. 영화 ‘강철비’ ‘판도라’ 등의 청와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화유기’에서 진선미(오연서 분)와 마왕(차승원 분)이 악귀를 잡으러 뛰어드는 1930년대 경성 풍경도 역시 이곳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 멀리서 당장이라도 전차가 달려올 듯 보이는 전찻길 너머 우뚝 선 반도호텔 앞길을, 합천영상테마파크에만 가면 진선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거닐어볼 수 있습니다.
반도호텔은 1938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 호텔이라고 합니다. 영화 ‘군함도’ 주인공 이강옥(황정민 분)이 반도호텔 악단장 출신으로 설정돼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일제강점기에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이라고 합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 조성된 반도호텔 세트장은 그 위풍당당한 기세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KBS 드라마 ‘각시탈’에서 조선인 수백 명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모습은,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조선총독부 건물 앞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일제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조선 지배의 본부로 삼았던 그 석조건물 옆으로는, 광복 후 미군정이 창설한 수도경찰청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좌우 대립이 극심하던 시절 서울 치안 유지와 ‘좌익 색출’을 담당하던 장소라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개최된 동감 축제에 현재까지 약 2개월간 1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비수기인 겨울철 영상테마파크가 활력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동감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등 옛 추억의 놀이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의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국내외 영상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쉴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말모이'의 촬영지이며 현재는 방송 예정인 '이몽', '배가본드'가 촬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일제 치하에서 그리고 60~70년 중후반까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생활상과 역사를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그곳이 경남에 자리하고 있는 경남 합천군의 영상테마파크입니다.
꽃피는 봄이 오는 계절에 합천 영상테마크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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