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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굴산 등 명산에 둘러싸인 의령 ‘갑을골권역’ 힐링 으뜸

명예기자 손종현 리포트g 

[명예기자 손종현]따스한 봄의 햇살과 꽃향기 그윽하고 신록의 푸르름이 그 빛을 더해가는 가운데 북적거리는 해외관광지나 도시를 피해 친환경적이고 웰빙이 느껴지는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더욱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의령 갑을골권역 갑을골센터

경남 의령군 가례면 가례로 729, 청정 자연 속 편안한 휴식 공간! 갑을골센터 & 한옥체험장을 찾았다. 이곳은 숙박시설인 연면적 556㎡ 2층 규모의 갑을골센터를 비롯해 한옥체험관과 풋살장, 족구장, 물놀이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숙박시설은 모두 10개의 객실을 센터와 별관, 한옥체험관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당 5명~10명을 수용, 최대 80명까지 묵을 수 있다. 

 

체험관광, 휴양, 커뮤니티 등 주민과 방문객의 공유공간으로 조성되어 갑을골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지역관광 및 워크숍, 농촌체험 목적으로 기업체나 사회단체,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

 

갑을골은 체험프로그램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의령지역 명산인 자굴산과 한우산을 병풍처럼 두른 갑을골은 모두 4개 마을로 이뤄진 전형적인 농촌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의령 갑을골권역 별관·세미나실·식당

예로부터 학자와 선비들이 학문을 닦거나 수양을 위한 발걸음이 잦았을 정도로 유서 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자굴산과 한우산을 활용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과 자연을 이용한 항노화산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경남의 힐링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의령 갑을골권역 어린이놀이시설의령 갑을골권역 족구장과 풋살장의령 갑을골권역 한옥체험관

또 갑을골의 특징은 여느 체험 마을과는 달리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미나리와 밤나무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봄, 가을 수확체험이 있지만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직접 수확을 하고 일정량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부다. 이 때문에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충분한 상담 후에 방문을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도 갑을골이 힐링 코스로 주목받는 이유는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래와 명소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근 뒷산이 자굴산과 한우산이라는 명산을 배경으로 한 산책로와 등산로가 즐비해 센터 운영자도 농촌체험보다는 명상체험 마을임을 강조하고 있다.

 

갑을골 하면 자굴산과 한우산이 뒷산에 위치하고 있다. 두 산은 빼어난 산세와 계곡, 다양한 등산코스와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갑을골에서는 이런 산을 마을 뒷동산처럼 이용할 수 있다. 마을에서 중간 지점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고 그곳에서 자굴산과 한우산의 정상까지는 좌우로 각각 1㎞ 내외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갑을골을 찾는 이들 대부분이 자굴산과 한우산 산책을 위한 방문객이다.

 

의령 갑을골권역 갑을골센터&한옥체험장 주변풍경

한우산(764m)은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해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 한(寒), 비 우(雨) 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 웅장한 산세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으로 산 전체가 벌겋게 물드는 장관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한우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트인 전망에 가슴이 절로 시원해지고 일상에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한우산 능선을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들과 한우정 주변의 온산을 붉은 물결로 물들인 철쭉의 장관, 붉게 핀 진달래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한우산 정상에서 덱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철쭉 설화원으로 이어진다. 한우산 ‘철쭉 도깨비 숲’으로 더 잘 알려진 장소인데 이야기 진행에 따라 설치돼 있는 도깨비의 대형 조형물들은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무서운 모습으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자굴산(897m)은 의령의 가장 높은산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꽃길을 선사한다. 자굴산의 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강선암과 갑을사지, 양천사지 등의 절터가 남아 있다. 또 동쪽 산기슭에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가 이곳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물이 갑자기 말라버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천연동굴샘인 금지샘이 있다. 

 

의령 갑을골권역 갑을골을 둘러싼 산

남명 조식이 그 경관에 홀려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노닐었다는 명경대도 명소의 하나다. 자굴산 둘레길을 걸으면 노각나무와 비목나무 등 다양한 수목 군락지를 만날 수 있어 날로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갑을골 들어가는 입구에는 천연 암반으로 이뤄진 서암저수지의 방수로는 그 낙차가 20m에 이르면서, 이곳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이 때문에 지역민은 물론이고 창원 등 인근 여러 도시의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갑을골센터 인근에는 자굴산·한우산 및 서암저수지 등을 산책 할수 있어, 갑을골센터가 휴양 및 체험공간으로 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여름 휴가는 고된 일상의 짐을 잠시 벗어던지고 그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지인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령 갑을골권역을 추천한다.

명예기자 손종현 리포트
 

자굴산 등 명산에 둘러싸인 의령 ‘갑을골권역’ 힐링 으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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