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나니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고자 하는 부모님이 많아지면서 직접 체험하고 수확해 볼 수 있는 농촌체험 활동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에는 딸기 수확철을 맞아 이색 농촌체험으로 원어민과 함께 영어로 대화도 하고 딸기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김해 클라우드베리 농촌 교육농장을 방문해보았습니다.

 클라우드베리는 경상남도가 지정한 농촌 교육농장으로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학교 교육과 연계해 원어민과 함께하는 농장 체험, 수확체험, 영어학습 중심의 교육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그럼 어떤 체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번 가보실까요?

 
김해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이동마을의 시설 하우스가 모여있는 농로길로 조금 들어가자 클라우드베리라는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농촌체험농장이라 하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외관이라 안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들어가 봅니다.

방문을 환영하는 웰컴 안내문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니 휴게공간과 화장실, 세면대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한쪽 테이블에는 체험객들에게 제공될 재료 준비에 분주한 모습들입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온 체험객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도 곳곳에 보이고 일반 딸기 체험장과는 또 다른 풍경들입니다.

클라우드베리 농촌 교육농장의 딸기 체험은 예약제로 운영이 됩니다. 어린이 단독 체험이 어렵고 어른이 동반되어야 체험이 가능합니다. 예약된 인원이 다 모이면 간단한 체험 안내와 함께 시작되는데요, 인원수에 따라 원활한 체험 진행을 위해 홀수와 짝수로 딸기 체험을 하는 팀과 컵케이크를 만드는 팀으로 나뉘어 체험이 진행됩니다.

딸기 수확과 쿠킹 체험전에는 손을 씻고 체험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체험장 안에는 손소독제는 물론 위생관리와 안전을 위해 모든 시설에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체험 진행 스텝들도 위생관리를 위해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딸기체험은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로 체험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줍니다. 영어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한국어로 선생님이 한 번 더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딸기 체험은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하고 체험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딸기를 수확해 가져 나올 수 없습니다. 대신 농장에서 체험해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집으로 가실 때에는 500g 딸기 1통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체험장인 대형 온실 시설에 들어서자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는 먹음직스러운 딸기가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아이들 역시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길게 늘어뜨린 탐스러운 딸기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체험하는 딸기는 국산 품종인 설향 딸기로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좋습니다.

친환경 수경재배로 키우는 설향 딸기는 높낮이를 구분해 놓아 아이들의 키높이와 눈높이에 맞게 위생적으로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체험을 목적으로 재배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크기의 딸기를 수확해볼 수 있습니다. 딸기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들을 직접 보며 농촌체험도 할 수 있고 수확의 기쁨과 함께 현장에서 먹어 볼 수 있어 그런지 아이들이 더 맛있게 먹습니다.

딸기 체험을 하다 보면 원어민 선생님이 살며시 다가와 영어로 대화를 해주시는데요, 신기하게도 알아듣는 아이도 있고 대답도 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체험장에서 원어민과 영어로 딸기체험을 해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이라 학부님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체험장의 원어민 선생님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턴 커버넌트 대학 등 업무 협약으로 원어민 농업 연수생과 함께 딸기 재배와 체험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험장에서는 아이의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가는 아빠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아이들만의 체험이 아닌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입니다.

 딸기체험 수확이 끝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로 컵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재료가 담긴 식판을 가져갈 땐 원어민 선생님이 재료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나누어 주십니다. 
 

테이블당 1명씩 원어민 선생님이 컵케이크 만드는 과정을 영어로 설명해가며 재미있는 컵케이크 만들기가 완성이 됩니다.

 완성된 컵케이크는 체험장에서 먹어볼 수 있고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영어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클라우드베리 농촌교육농장은 원어민과 함께 하는 농부 체험과 쿠킹 클래스, 딸기, 수박, 토마토, 고구마 수확, 피자 만들기, 김장체험까지 계절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회성과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어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아이와 특별한 농촌 체험을 계획하신다면 경남 가볼 만한 곳, 김해 딸기체험, 클라우드베리 농촌교육농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 이용요금 안내

● 대인(중학생 이상) 딸기 수확+딸기 팩 18,000원

● 소인(48개월 이상 초등학생 이하) 딸기 수확+컵케이크 만들기(2개) 18,000원

● 유아(24개월~48개월 미만) 딸기 수확+컵케이크 만들기 (2개) 10,000원

● 영아 (24개월 미만) 부모님 동반 입장 (체험재료 제공하지 않음) 무료

☎ 문의전화: 1800-5635

※기타 상세사항은 클라우드베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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