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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선사시대를 관람하다, 경상대학교 박물관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전유민

경상대학교박물관 

 

진주시에는 한 개의 지역거점국립대학교가 존재합니다. 바로 경상대학교입니다. 경상대학교는 진주의 가좌캠퍼스 및 칠암캠퍼스, 창원캠퍼스, 통영캠퍼스로 총 4개의 캠퍼스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 경상대학교에 안에 위치한 ‘경상대학교 박물관’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과2경상대학교 박물관은 개관 이래로 경남의 선사와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박물관입니다. 이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박물관은 1984년 7월 6일 경상대학교 교양학관 3층에서 처음 개관하였습니다. 이듬해에 도서관 건물 4층으로 잠시 이전한 후 도서관 건물 6층으로 옮겨져 1987년 본격적으로 전시실을 개방했습니다. 1999년에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청장에 의해 문화재 지표조사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2000년 11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문화관광부에 제170호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됩니다. 또한 2001년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 미술관 재직경력, 실습경력 그리고 실무연수 과정 이수경력을 인정받는 경력인정 대상기관으로 지정됩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신축박물관은 재작년인 2018년에 개관했습니다.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 일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현재 코로나와 대학 개강 연기로 인하여 박물관 전시는 2월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합니다. 2층 상설전시실을 개방하지 않으며 만약 관람하시고 싶으시면 박물관에 전시 관람을 문의하시면 될 듯합니다.

 

1. 경상대학교 박물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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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나볼 곳은 경상대학교 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인 ‘선사실’입니다. 이 전시실에는 서부 경남의 가야 유적을 비롯하여 선사와 고대 문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유물 1,000여 점을 구석기-신석기-청동기-가야-다라국 순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가시게 되면 인류 역사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표로 나타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인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설전시실’이라고 하는 입구만 들어서서 바로 앞을 보시게 되면 오른쪽과 같은 선사 시대의 인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구석기시대


80년대 초 지표조사를 통하여 진주 대곡면 마진리, 승산리, 내촌리 등에서 뗀석기를 채집하였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서부 경남지역에도 구석기 유적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후 산청 옥산리, 진주 평거동, 장흥, 사천 이금동, 하동 정수리 등에서 다수의 구석기 유적이 조사됐습니다. 다음 지도 같은 경우에는 남강을 기준으로 하여 분포된 구석기시대의 자료들을 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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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석기시대


지표조사를 통해 알려진 거제 대포 패총에서는 신석기시대 조기에서 만기에 해당하는 토기, 석기, 흑요석, 고래 뼈 등이 확인되어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경남내륙 지역에서도 진주 상촌리, 산청 강루리, 죽전에서 빗살무늬토기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3)청동기시대

 

우리나라에서 청동기시대 유적이 가장 많이 확인되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진주 남강 유역입니다. 경상대학교 박물관에는 청동기시대의 포문을 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돌대문토기와 국내 유일의 동검 암각화가 발견된 사천 본촌리 유적, 청동기시대 마을풍경을 보여주는 진주 대평 옥방 유적 등 다양한 청동기 시대 자료들을 전시합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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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러가야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한 가야 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여러가야실’입니다. 유물들뿐만 아니라 주거지, 무덤유물의 비교, 대외교류, 제철 등에 대한 자료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가야 토기, 소가야토기, 비화가야 토기, 금관가야 토기, 아라가야 토기, 생활 토기 등이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5)다라국


다라국은 삼국 시대에 가야에 속했던 소국 중 하나입니다. 현재 위치로 보면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일대입니다. 이곳 야산에 있는 옥전 고분군에서는 각종 토기류와 철제의 갑옷, 투구, 대도, 금제이식, 금동제관모, 용봉문환두대도 등 많은 부장품이 원형을 유지한 채 발견됐습니다. 
 옥전 고분군의 규모 그리고 화려한 부장품 등으로 보아 당시 이 지역에 강력한 정치집단이 존재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한 독립 구릉에는 다라국의 도성으로 추정되는 토성이 잘 보존돼 가야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6) 가야 멸망 이후


가야 세력이 소멸한 후에 진주는 신라의 9주 5소경 중 청주가 됩니다. 청주(淸州)가 되면서 이 시대의 진주는 서부 경남의 중심지역이 됩니다. 이후 757년 경덕왕 때 강주(康州)로 이름이 바뀌고 청주, 강주를 거듭하다가 995년 고려 성종 때 전국을 10도로 구획하게 되면서 지금의 진주(晋州)라는 지명이 탄생하게 됩니다.


2.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상설전시실인 ‘선사실’과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설치 목적은 경남지역 민간소장 고문헌을 수집, 보존하며 대학의 연구 및 교육에 활용하는 데 있습니다. 1989년 ‘한적자료실’을 설치하고 ‘문천각’으로 명명하고 재개관하게 됩니다. 몇 년간의 공사 끝에 2017년, 지금의 이름인 ‘고문헌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이듬해에 경상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고문헌도서관도 개관합니다. 수집 대상은 고서, 고문서, 족보, 목판, 활자 그리고 경남 지역 관련 각종 역사 기록물 등이 있습니다.

 

고문헌전시실은 동양에서 종이 발명 이전의 기록 방법과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경남 고문헌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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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헌에 대한 내용과 연관 지어서 경남의 대표적인 인물인 남명 조식의 생애, 사상, 학문에 대해서도 이 고문헌전시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남명 조식은 1501년에 태어나 1572년에 숨을 거둡니다.

사진
11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영남학파의 거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생지는 경상도 삼가현, 지금의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에서 태어났고 25세 때 성리대전(性理大全)을 읽은 후부터는 성리학에 전념하게 됩니다. 조식은 살아생전 모든 벼슬을 거절하고 학문에만 전념합니다. 남명 조식의 고문헌 그리고 각종 고문헌 등을 통해서 경남인의 사회생활, 경제생활 등 전반적인 경남인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각종 고문헌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체험학습을 통해서 남명 조식의 삶과 그 시대의 경남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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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을 나와 1층으로 내려가게 되면 앞서 말한 체험활동을 알 수 있습니다. 양각 체험, 해시계 보는 법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있으니 가족, 친구와 함께 관람 후 여운을 느끼며 체험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진주시민이라면 혹은 공강 시간이 있어서 의미 있게 하루를 채우고 싶은 경상대학교 학생들에게 선사 시대를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경상대학교 박물관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더욱 더 많은 자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 경상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 : http://museum.gnu.ac.kr/main/

 

지금까지 경상남도청 명예기자단 전유민이었습니다.​

 

전유민


 

 

21세기에 선사시대를 관람하다, 경상대학교 박물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에 선사시대를 관람하다, 경상대학교 박물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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