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하는 여행지는 언제나 설레임이 가득 생기는데 한려수도의 중심으로 바다 풍경이 일품인 통영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풍경을 구경하기 좋은 언택트 여행지를 통영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에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고 바닷가 해안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탈수 있는 '통영 수륙해안산책로'를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설레임을 느끼기 전에 먼저 길을 헤맸습니다. 통영 수륙해안산책로를 가려고  영운 마을로 갔다가 통영 한산마리나호텔에 도착하니 해안로를 따라 차가 다니는 도로가 없습니다. 다시 시작점인 통영 마리나리조트로 돌아가는데 수륙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보여서 이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결론은 호텔이나 리조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주차하기 좋은 수륙해수욕장으로 가면 수륙해안산책로 구경하기 좋습니다.

공설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통영 수륙해수욕장은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바로 뒤쪽으로 펜션도 있어서 숙박도 가능하고 잔잔한 파도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수륙해수욕장 화장실 옆에는 통영윈드서핑협회가 있어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액티비티 한 해양스포츠도 즐겨보세요.

여기는 통영항 여객터미널로 가는 바다 길목이어서 지나다니는 여객선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한려수도 중심인 통영의 아름다운 여러 섬들 중에 어떤 섬을 다녀오는 걸까요?

통영항 쪽으로 조금 더 걷다 보면 스탠포드호텔과 통영국제음악당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수륙해안산책로의 시작점인 통영 마리나리조트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수륙해수욕장에서 통영한산마리나호텔이 있는 영운리 삼거리가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립니다.

해수욕장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장 그늘 막이 있는 2인 자전거는 대형과 소형이 있고, 2인 자전거, 일반 자전거,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까지 다양하게 선택해서 탈수 있습니다. 타는 재미도 있고 체력적인 편리함 때문에 전동 킥보드를 많이 이용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둘이 합심해서 달리는 2인 자전거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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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모래사장이 있는 곳을 계속 만날 수 있어서 걸어서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수륙해안산책로를 달리다 보면 바닷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등대낚시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낚시 이용료와 공원 입장료가 있습니다. 통영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곳에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한 곳으로 아침에 낚시가 잘된다고 하는데 요즘은 쥐치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낚싯대가 없어도 현장에서 대여해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등대낚시공원 끝 녹색 등대에서 바라보면 마파산 아래 바다 해안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수륙해안산책로 자전거길이 보입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달려봅니다.

코너를 도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며 자전거 타기 좋습니다.

계속 달려 내려오면 해안로를 따라 바위지대가 나옵니다. 이곳에 입 벌리고 있는 사람 형상의 큰 바위와 함께 공터가 있는데 바위 아래 동굴도 있습니다. 낙석 위험으로 이곳은 막아 놓았습니다.

조금더 내려가면 삼칭이 길로 불리는 이곳의 명물 복바위가 나옵니다. 바닷물이 빠져서 복바위 쪽으로 건너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바위 위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소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어 더 운치 있어 보입니다.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영운리 삼거리까지 약 4.8km로 거리로 걸어서 1시간 20분 걸리는데 자전거로 시원하게 달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수륙해안산책로, 삼칭이길
한산대첩길(5코스), 해안누리길(24코스)
이름도 다양하게 불리는 설레임 가득한
통영의 해안로 자전거길입니다.“ 

해안로를 따라 삼칭이 복바위로 불리는 3개의 바위가 보이는 이곳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3개의 바위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는데 바다 용왕의 근위병과 선녀 3쌍이 서로 사랑을 하다가 옥황상제에게 걸려 벼락을 맞아 죽으면서 3개의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복바위도 구경했으니 올해 운수 대통하겠네요. 그리고 바위 뒤로 한산도가 보입니다. 이곳 해안길이 한산도 대첩에서 왜군 들의 피가 붉게 물들었던 승전의 장소라 더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입니다.

​2인용 자전거로 달려온 만큼 자전거를 타고 다시 돌아갑니다. 통영 가볼만한곳으로 시민들도 즐겨 이용하는 '수륙해안산책로'의 바닷가 승전 길을 적절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기분 좋게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세요. 다시 방문하고 싶은 설레임 가득한 통영의 명풍 산책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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