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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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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구절산 폭포암 나들이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이정훈

이정훈
늦가을,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폭포암을 다녀왔습니다. 경남에서 흔히 폭포와 사찰을 생각하면 양산의 홍룡사가 떠오르는데, 고성에도 그곳과 마찬가지로 사찰과 폭포가 어우러져 있는 폭포암이 있습니다.

 


오전 시간이지만 폭포암을 찾은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다행히 사찰 주차장이 아래 위로 자리잡고 있어 주차난은 없었습니다만 폭포암을 올라오는 길이 다소 좁다보니 차량 두 대가 마주한다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 조심히 운전을 해야합니다. 또한 폭포암 뿐만 아니라 폭포암이 자리잡은 구절산을 등산하기 위한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가급적 오전에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힘든 요즘. 가급적 실내보다는 이런 실외를 찾는 편입니다. 물론 실내,외 모두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주차장에서 5분여 가파른 길을 오르면 금새 폭포암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찾기 이틀전에 비가 왔기에 폭포에 물이 제법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아쉽게도 원하는만큼의 수량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만약 이 곳의 시원한 폭포를 보고 싶다면 제법 많은 비가 온 날이나 다음날에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폭포암을 찾은 것은 폭포를 보기 위한것도 있지만 바로 폭포암 위쪽에 있는 구절산 출렁다리를 보기 위함입니다. 사찰 뒤로 이어진 길로 곧장 올라 출렁 다리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대웅전에 잠시 들러 기도를 잠시 드립니다. 부디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니게 해달라고 말이죠. 마스크를 쓰고 경사로를 오르니 평소보다 숨이 가쁘긴 하지만 간단한 산책으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흔들바위도 있는데, 지나가는 이들마다 저 바위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물론 흔들바위는 떨어지지 않지요.


 

금방 출렁다리 직전의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 바라본 고성의 풍경은 평소 봐왔던 고성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성을 자주 가다보니 대부분의 풍경이 익숙한데 이곳은 처음 찾았기에 산의 능선과 들녘의 모습도 신선했습니다.


 

드디어 마주한 구절산 출렁다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이 출렁다리를 걷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많은 등산객이 너도나도 출렁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어 이날을 기념합니다. 폭포암을 찾는다면 힘든 등산을 하지 않고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출렁다리까지 올라 온다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늦가을에 즐긴 고성 구절산 폭포암과 출렁다리. 가을의 절정 또는 수량이 풍부한 장마철에 다시 한번 찾아야겠습니다.
이정훈 

 

고성 구절산 폭포암 나들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성 구절산 폭포암 나들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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