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인이 구절과 억새가 핀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신 수산교에서 명례리 아리랑 오토캠핑장까지 약 4km 구간 일명 ‘노을이 아름다운 명품 십리 길’ 에 최근 구절초와 억새가 길 양변에 만개해 낭만적인 걷기 코스로 부상하고 있는가 하면, 시내 삼문동 학생수련관 옆 소나무 숲 공원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구절초 꽃을 사진으로 담는 등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고 있다.
구절초와 억새,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이 일대는 지난해부터 밀양시가 나무 백일홍 700여 그루와 구절초 40여만 본을 심어 명품 십 리 길을 조성하기 시작해 올해 구절초와 나무 백일홍이 꽃이 만개했다.
벌들이 날아와 꿀을 빨고 있다 막힘없이 사방이 확 트인 낙동강의 흐르는 물길을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구절초 꽃과 억새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깊어감을 피부로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밀양 낙동강 변에 핀 구절초 꽃이 만개한 장면 가족끼리, 연인끼리 함께 걷기 좋은 길. 눈이 부시는 낙동강의 물빛을 따라가는 산책로는 가족 나들이도 좋지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길을 따라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면 엊그제 대판 싸웠던 가족, 연인이라도 다시 화해하는 건 시간문제일 듯.
구절초 꽃길을 걷고 있는 연인 이 길을 걷다 보면 약 2km 지점부터는 ‘으악’ 소리를 내어 ‘으악새’라고도 불리는 억새가 성인 키 높이로 자라 구절초 꽃과 짙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절경을 카메라로 담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가을 출사지로도 최상의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얀 구절초 꽃길이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누구나 감성에 젖어 한편의 가을 시(詩)를 지을 수 있는 시인이 되기도 한다.
구절초 꽃길에 쉼터 원두막 또 쉼터가 몇 군데 운치 있게 설치돼 편히 쉬어갈 수 있게 돼 있고, 이 길에서 보는 저녁노을은 정말 장관을 이루는데 붉게 타는 해가 먼 산에 걸려 넘어가면서 낙동강 물빛에 비치는 풍경에 탄성을 지르게 되며 ‘노을이 아름다운 명품 십 리 길’로 손색이 없다.
밀양 아리랑 오토캠핑장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일출의 경우도 낙동강에서 피어나는 자욱한 운무와 함께 지상 최고의 자연이 준 선물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구절초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밀양시 삼문동 소나무 숲 공원의 구절초 꽃을 보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는 관광객들밀양 삼문동 소나무 솦 공원에서 구절초 꽃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관광객들낙동강 물빛과 억새, 그리고 가을 하늘 이와 함께 밀양의 구절초 명소로 알려진 밀양시 삼문동 학생수련관 옆 소나무 숲 공원에도 구절초가 활짝 펴 진한 가을 향기를 전하면서 가족, 연인과 함께 구절초 꽃 사진을 찍는 등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