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중심을 관통하며 흐르는 해반천, 김해시를 대표하는 ‘걷고 싶은 9길’에 선정된 곳입니다. 김해시 삼계동에서 시작해 화목동, 장유동까지 흘러 김해평야까지 물길은 이어집니다. 옛날 금관가야의 설화 중에서 ‘여의낭자와 황세장군’에도 해반천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곳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해 도심 중심부를 관통하는 친수공간 해반천.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에서 바라본 모습

해반천은 김해시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입니다. 도심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생명이 흐르는 물길이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 그동안 여러 번의 정비과정을 거쳤습니다. 오늘날 해반천은 산책, 운동시설, 자전거 타기, 마라톤 대회, 문화행사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이 됐습니다. 

해반천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필자 역시 주요 산책 코스로 해반천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김해경전철 선로, 가야의 거리가 해반천 옆으로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서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겠죠. 

해반천 경관 조성 사업을 통해 폭포가 들어선 공간

해반천은 걷기 좋은 길입니다. 김해시에서도 지속적인 정비사업과 수목 방제 작업, 조명, 경관 조성 등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해 질 녘 산책하기 아주 쾌적합니다. 산책로 조성이 잘되어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김해시민의 일상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야의 거리와 이웃하고 있는 해반천 이야기

작은 수생식물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언젠가 자주색 두꺼비를 이곳에서 만났답니다. 두꺼비는 청정지역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반천이 얼마나 깨끗한 곳인지 알 수 있겠지요? 

해반천은 국립김해박물관 등 여러 관광지와 연결되고 김해오광대 야외 공연장이 조성되어 있다. 

하절기 저녁 산책길은 두꺼비, 맹꽁이, 개구리 등 양서류의 합창을 들을 수 있습니다. 메뚜기, 도마뱀, 개구리, 민물고기, 왜가리, 기러기, 오리 등 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계가 이곳 해반천에서도 펼쳐진답니다.  

김해 중심을 관통하는 해반천 위로 작은 다리가 많이 놓여 있다. 다리 아래는 벽화 등으로 꾸며진 휴식공간이다.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시험장

이곳은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전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해도서관 바로 옆 자전거 교육장도 있다는 것 기억해 주시고요, 자전거 교육장 바로 옆 해반천엔 어린이 자전거 면허 시험장이 있습니다. 한창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유치부 친구들이 체험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오리 떼는 해반천의 터주대감 오리 떼와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남천

가족, 친구, 연인과 산책하며 건강과 사랑이 샘솟는 해반천,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바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선선한 기운을 타고 해반천에서 가을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