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공원
[명예기자 정혜진]석류공원과 수목종합전시원은 진주시로 들어오는 관문에 자리 잡고 있어 진주의 풍경을 느끼거나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원이자 쉼터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석류공원이라는 이름은 진주시의 시화이자 진주시를 상징하는 꽃인 석류꽃에서 따온 것으로, 시민의 굳은 의지, 위국충정, 단결력과 건강한 시민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석류공원은 실제로 열매가 결실을 맺는 가을이면 나무마다 탐스럽게 열린 석류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석류공원 망원정망원정에서 바라본 풍경
석류공원은 진주 8경 중 제4경인 새벼리에 있습니다. 새벼리는 진주 가좌동에서 주약동으로 이어지는 절벽을 말하는데, 이러한 절벽 아래쪽으로 남강이 흐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원 제일 위쪽에는 팔각정 누각인 망원정이 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이 정자는 1978년 재일동포 김상조씨가 지어 진주시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망원정에서는 남강을 보듬는 도시의 전망과 비봉산과 뒤벼리, 선학산을 감상할 수 있으면 날씨가 좋으면 지리산도 볼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석류공원 인공동굴과 인공폭포
석류공원에서 상부에서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좌측 편에 인공 동굴이 보입니다. 가까이 갔을 때는 동굴 모양으로 보였지만 사실 이 곳은 2006년 재조성된 높이 11미터의 인공수직 폭포이기도 합니다. 여러 소재를 활용하여 암벽을 설치하고 곳곳에 나무를 심어 운치를 더했으며, 사방이 막힌 동굴이 아니라 동굴 중간중간이 창문 모양으로 뚫려 있어 동굴 내에서 폭포의 모습과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부산림연구소 수목종합전시원
석류공원 바로 옆에는 수목들의 식생을 살펴볼 수 있고 테마길 산책을 통해 자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진주 남부산림연구소와 수목종합전시원이 있습니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한반도 남부지역의 주요 수종 자원화와 특용 수종에 대한 소득작물 개발을 주요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부지에 시험림, 수목원, 온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목종합전시원 내 식물들
남부산림연구소 수목종합전시원에는 왕대, 송대, 맹종죽, 오죽 등 127종의 죽종과 환경정화수종, 조경수종, 유실수종, 유지수종, 후박나무, 황칠나무, 삼나무, 편백, 식용 약용 약초, 잔디 품종 보존 등 남부지역 자생 산림수종을 유형별로 조성 및 관리하고 있으며, 산림 및 수목의 자연학습 교육장이자 실험연구 실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목종합전시원 산책로와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
수목종합전시원은 종합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수종들이 수목원 곳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원 좌측으로는 나무 데크로 이루어진 산책길이, 우측으로는 등산로 둘레길이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여정으로 나무와 함께 자연 숲길을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진주시민이 선정한 걷고 싶은 길에 선정되기도 한 이 경로는 가좌산 산책로로 불리기도 합니다. 도심 속의 테마숲길이라는 주제로 입구광장에서부터 청풍길, 대나무 숲길, 어울림 숲길, 물소리 쉼터, 맨발로 황톳길, 풍경길, 고사리 숲길 등 다양한 경로의 숲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잔디 유전자원 보존원
다가온 봄을 반기듯 앙상한 가지 사이로 빛을 내는 연두 빛 분홍 빛 잎들을 따라 눈에 담아가다보면 숲길 한 바퀴는 금방입니다. 도시 속 소음은 온데간데 없이 바람소리 풀잎소리 들으며 길을 따라 움직여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을 만나기 쉽습니다. 진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자연 숲길을 거닐어보며 쉼 있는 여유를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진주 석류공원에서 수목종합전시원까지, 도심 속에서 누리는 휴식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