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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

명예기자 박슬기 리포트g 

[명예기자 박슬기]지난 2018년 김해시는 역사와 문화 등의 정체성을 간결하게 표현한 ‘가야왕도’ 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이후 도시경관 디자인 사업을 포함하여 다양한 구조물과 축제가 개최되었고 회현패총전시관, 김수로왕릉, 봉황동유적지, 대성동고분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등 어마어마한 문화유적이 살아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g경전철이 지나가는 해반천 공원

특히 삼계동에서 발원하여 화목동 조만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해반천을 따라 경전철 라인 아래 조성된 공원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 

찬란한 가야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가야왕도 김해. 그 중에서도 해반천 아래 척촉원의 매력에 푹 빠져볼까요?

 

<척촉원>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생소하시죠? 척촉원은 머뭇거릴 척(蹢)자에 머뭇거릴 촉(躅)을 써서 ‘지나가던 나그네가 철쭉의 아름다움에 자꾸만 걸음을 멈추었다’라는 의미를 가진 공원이름입니다. 저 또한 이곳을 우연히 지나다가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가 없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마구 찍었답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g
척촉원의 입구

철쭉은 ‘텩툑’에서 ‘텩튝’, ‘철튝’에서 ‘철쭉’으로 점차 변형되어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철쭉은 저지대, 고지대, 암석, 계곡변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음지식물이면서 양지에서도 잘 자라나는 우리나라 대표 봄나무입니다. 이 철쭉이 얼마나 유명한지 봄이 되면 가장 먼저 철쭉 군락지에서 축제가 열리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이라는 시도 있을 정도입니다. 

 

해반천은 경사가 없어 걷기가 좋고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구간구간 설치되어있습니다. 현재 김해시에서는 매년 <해반천 걷기대회>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중입니다.  

불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해반천은 악취가 진동하고 검은색 물이 고여있는 죽음의 하천이었습니다. 하지만 김해시와 시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400여 종이 넘는 생물이 살고 있는 작은 생태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데크로드와 자전거 전용 도로를 구분하여 사이클을 하는 사람, 가볍게 산책을 하는 사람, 저처럼 척촉원 등 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또한 금년도부터 시행된 청춘푸드트럭 사업으로 해반천이 탈바꿈하여 이젠 남녀노소 인산인해를 이루는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척촉원을 멀리서 본 모습

척촉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봉황역에 인근한 공원이라 시외버스터미널, 국립김해박물관 등을 방문하러 왔다가 철쭉의 모습에 홀려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척촉원의 벤치

꽃을 보고 있는데 테마가 있는 경전철이 지나가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이나기도 했습니다. 테마가 있는 전철은 코코몽 열차와, 가야왕도 테마 이미지가 그려진 열차 등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앉아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철쭉의 꿀을 따러 온 일벌

꽃에 가까이 다가가니 꿀 따러 온 꿀벌들의 윙윙 소리도 들립니다. 제법 많은 벌에 무서워서 아주 가깝게 다가가진 못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g

척촉원은 봉황역과 수로왕릉 역 사이 해반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김해 근교로 놀러오실 일이 있다면 꼭 해반천과 척촉원 산책을 추천드릴게요!

명예기자 박슬기 리포트g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반천 따라 걷는 김해 척촉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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