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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북페스티벌과 함께 촉석루의 가을도 깊어가다

 명예기자 리포트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 현수막이 가을바람에 휘날린다.
진주의 가을은 어떤 느낌일까? 늦가을이 막바지 익어가는 진주성을 향해 설렘 가득 달렸다.
8회째 열리는 진주북페스티벌의 이야기를 담고 진주성을 여유롭게 산책하고자 함이다. 진주성 공북문을 들어서니 선생님 손잡고 온 유치원생들이 오색빛깔처럼 가을과 잘 어울린다. 진주북페스티벌을 알리는 현수막이 가을바람에 휘날리고 멀리 들리는 북소리에 진주성이 울러 퍼진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식전공연으로 진행된 정촌초 사물놀이
북페스티벌은 ‘진주가 책을 사랑한 날에’라는 주제로 진주시가 주최하고 새마을문고 진주시지부가 주관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직블룬쇼와 시민참여공연이 흥을 북돋았다. 행사장 내 ‘책놀이 마을 부스’에도 다양한 체험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동네도서관이 만나 책,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 외에도 진주성 탐방이라는 역사의 현장도 가볼만한 체험이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개막식 장면
햇살 좋은 가을날에 어린이, 가족과 함께 또는 독서에 관심 있는 이용객들이 많았다.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좋은 추억도 되지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간접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책놀이 마을’ 부스에는 독서엽서로 표현해요, 동시로 쓰는 독후감, 나는 책 광고디자이너,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즐거운 만화작가 교실 등의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g도서교환전 부스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
책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지역 작가인 박홍서 작가의 특별전 및 팬사인회도 열려 지역작가로 활동하는 소소함을 전하는 책 이야기는 울림이 있다.
‘나를 위로하는 감정의 힘’이라는 주제로 황인지 강사의 특별 강연도 진행되었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2018 올해의 책 추천 부스에는 가장 많이 읽었던 도서와 추천할 수 있는 메모지가 준비돼 있다.
‘행복한 마을’ 부스에는 포토존, 2018 올해의 책 추천, 함께 읽어 행복한 ‘도서교환전’, 희망을 알리는 책나무 외 북 놀이터, 동화구연 놀이터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책을 듣거나 읽을 수 있다. 날라리 마녀의 신나는 이야기가 있는 인형극도 열렸다. 소소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책 한 모금 가을 한 모금 마신 하루이길 바래봤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마녀 복장으로 인형극을 실감 있게 표현한 ‘날라리 마녀의 신나는 이야기’
‘신나는 마을’부스에는 우리 역사 바로알기 3D 입체영상관, 진주성 탐방, 우리동네 도서관 찾기, 솔방울 트리, 우드 책갈피 만들기, 나만의 부채만들기 등 동네도서관과 함께 만들기와 탐방의 체험을 직접적으로 나만의 책 이야기로 만들어 간다. 특별 이벤트로 열리는 독서골든벨은 2일 중학생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사진콘테스트는 온라인 이벤트로 우수한 5명에게 선물이 제공된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나만의 손수건 만들기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책을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독서문화를 생활화하고 동네 도서관과 함께 하는 공간들이 친근함과 마음에서 느끼는 작은 위로와 책이라는 매개체에서 사랑방 같은 마음을 한가득 담아 간 북페스티벌이었다.
체험한 것들이 가방에 채워지니 풍성했다. 이 길을 지나 진주성 내 가을을 만끽했다. 흩날리는 낙엽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반기고 성곽으로 펼쳐진 남강은 하염없이 유유자적 흐른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촉석루에서 바라본 깊은 가을이 내려앉아 아쉬움을 더한다.
진주성 내에는 촉석루와 의암, 김시민 장군 전공비, 의기사, 국립진주박물관 등 여러 문화재가 산재돼 있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담아볼 수 있다.
촉석루의 담벼락에 모과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제일의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아래 가을은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서히 지고 있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짙은 가을향기가 성곽에서도 불고 있다.
‘제8회 진주북페스티벌오색 물감으로 물든 관광객과 단풍의 조화로움이 한 폭의 풍경화를 이룬다.
탁월한 경관을 자랑하는 영남 제일의 명승 촉석루는 난간 곳곳에 짙게 밴 논개의 충절과 끝까지 항쟁하다 순국한 진주성 전투는 가슴 아픈 역사를 품고 유유히 또 다른 가을의 이야기를 써 가고 있다. 책의 잔치인 진주 북페스티벌을 즐기고 체험한 것들이 책을 읽는 마음을 한 번 더 되새기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됐다.

진주의 가을은 그렇게 책과 함께 깊게 넓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가을바람에 흩날렸다.

 

‘명예기자 강상도
‘함께만드는완전히새로운경남
 

진주 북페스티벌과 함께 촉석루의 가을도 깊어가다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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