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목원 방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분재 국화 전시회 장면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깊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수목원 내 가을 풍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가을 국화 분재 전시회를 열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분재 국화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열고 있는 이번 국화 분재 전시는 창원시 진북면에 거주하는 권병림 씨가 지난 1년 동안 정성껏 기른 현애작, 목부작과 석부작 등 30여 점을 한 곳에 모은 것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수목원 내 나무들이 예쁘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 

가을 분재 국화는 색상도 다양해서 보는 즐거움이 더해지고,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인 국화는 예전부터 고귀한 식물로 알려져 오고 있으며, 중국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유명한 시인 도연명(陶淵明)은 관직 생활을 사직하고 돌아오며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폐허가 된 골목에 아직도 소나무와 국화가 그대로 있음을 반겼다고 하는 시(詩) 구절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수목원 내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가 예쁘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하고 있다 

국화 분재를 재배한 권 씨는 “그동안 국화 분재를 키웠던 마음은 꼭 자식을 키우는 정성으로 돌보았다"라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이뤄진다는 평범한 이치를 다시 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된다.”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관람객들이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에서 추억을 담고 있다 

국화 분재 전시회는 수목원의 가을 단풍과 함께 잊지 못할 낭만과 여유를 제공해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예쁜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 수목원은 경남 산림환경연구원 내 산림 관련 연구시설로서 102ha의 면적에 28만여 본의 식물을 보유 전시하고 있는 남부권 중심 수목원으로 현재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길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산책과 함께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분재 국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원장 유재원)은 “경남도민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숲 해설과 전시회 개최 등으로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 제공해 숲이 치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수목원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는 관람객들 

경남 수목원 내 가을 단풍 

분재 국화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 문의는 산림환경연구원 박희정 주무관에게(055-254-3863) 문의하시면 됩니다. 

주 소 ;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 경상남도수목원 

홈페이지 ; http://www.gyeongnam.go.kr/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