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경남

축제/행사

축제/행사

창원 단풍축제와 길거리 페스티벌

알록달록 황금색 단풍 가로수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

명예기자단 마크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든 성산아트홀 옆의 가로수길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든 성산아트홀 옆의 가로수길  


가을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LG SIGNATURE와 함께 하는 제14회 창원 단풍거리축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성산아트홀 주변과 창원 용호동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창원 단풍거리축전은 경남도청 정문에서 경남교육청을 지나 창원시청까지 이어지는 넓고 긴 대로변에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색 단풍과 눈부시게 빛나는 용호동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단풍을 배경으로 펼치는 도심 속 단풍축전이다. 개막식을 비롯해 공연과 체험행사 등 주요 행사는 성산아트홀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용호동 가로수 길에는 갤러리와 카페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0일 오전 9시 30분, 김종영 선생 탄생 103주년 기념 ‘어린이 사생실기대회’가 열리고, 오후 2시부터 동아리 합창단의 축제인 ‘2018 창원단풍합창제’가 열려 가을의 서정을 노래하고, 4시부터 B-boy 댄스와 풍물패,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베꾸마당 길놀이도 벌렸습니다.

 

단풍축전 행사 중 하나인 단풍 합창제 모습 단풍축전 행사 중 하나인 단풍 합창제 모습 


개막식전 낮엔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합창단들의 무대인 단풍 합창제가 펼쳐져서 토요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모듬북 공연, 시낭송, 경기민요, 색소폰 합주, 성악, 쟁강춤, 청춘들의 파워플 댄스, 꿈나무들의 재롱공연, 초대가수 등 개막 기념공연이 성대하게 열려, 만추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LG전자의 최고경영자인 조성진 부회장이 특별 출연해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11일 2시부터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과 매직쑈’가 열리고, 3시부터 인디 뮤지션들과의 가을여행 ‘겸사겸사 樂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또한 낙엽거리에는 시화와 사진, 그리고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국화꽃이 전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용호동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길에는 ‘메타세쿼이어 Happy-Walk전’이 열린다. 

황금색으로 물든 가로수를 따라 걷다가 김태홍 갤러리 ‘소품전’, 이강 갤러리 ‘소장전’ Art cafe Amber Brown ‘노충현 네 번째 기획전-지난날의 일기’, 카페 그리다 ‘최동하 개인전’, MK갤러리 ‘정혜련 기획 초대전-기억과 흔적 2017’ 등 갤러리와 카페에 전시된 다양한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가을의 향기를 더하는 주변 행사와 체험 행사들도 많았습니다. 10일 용지어울림 동산에서 ‘용지어울한마당축제’, 10일과 11일 이틀간 창원 KBS 앞 사거리 중앙대로에서 창문 출신 문화기획자들이 기획한 ‘문화로 시끌벅적-창원거리페스티벌’이 함께 열렸습니다. 특히 용지호수를 산책하다 무빙 보트도 타보고, 야간에는 용호동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은 ‘빛 조형물’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김시탁 창원예총 회장은 “단풍거리축전이 열리는 성산아트홀과 용호동 일대는 문화적 로맨티시즘이 풍성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방전된 감성을 충전시키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많은 관심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볏짚 곤포 작품과 길거리 아이들의 초크아트 드로잉 작품 모습

볏짚 곤포 작품과 길거리 아이들의 초크아트 드로잉 작품 모습

 

색다른 예술체험 프로그램인 예술 놀이터 ‘끝장대로’를 운영, 차가 다니는 대로에 예술가와 함께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초크아트 드로잉, 헌책으로 조형작품을 만드는 헌책 놀이터, 아트북 만들기 체험을 운영, 가족단위 방문객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등 재미를 더했습니다.농환기 부산물인 곤포를 이용한 곤포아트 체험, 끈으로 연결해 모양을 만드는 스트링 아트 체험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축제에 처음 시도한 예술로 농사짓는 시장 ‘예술 농장’에서는 ‘농부’라는 새로운 시민주체가 등장해, 예술가와 농부가 협업한 새로운 형태의 마켓이 열려 예술가는 예술적 영감을 농산물에 적용하고, 농부는 예술가의 마음으로 가꾼 농작물을 시민에게 선보이며, 농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부대행사로 핸드메이드 중고품 마켓인 끝∙장∙난∙장 아트마켓과 KT&G 상상유니브 대학생 커뮤니티 공연, 시민예술동호회의 공연 등 성산아트 일대와 대로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이색 먹거리가 마련돼, 한층 재미를 더했습니다. 

 

문화로 시끌벅적 공연 모습과 페스티벌 거리의 모습

문화로 시끌벅적 공연 모습과 페스티벌 거리의 모습

문화로 시끌벅적 공연 모습과 페스티벌 거리의 모습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창원 거리페스티벌 ‘문화로 시끌벅적’을 공모를 통해 신청한 창문(昌文) 1·2·3기 중 문화기획자 9명이 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또 경남·창원대학교 재학생 42명으로 구성된 창문지기들이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 중심의 예술축제’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문화로 시끌벅적’은 창문과 예비 문화기획자, 예술가, 심지어 농부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연대해 만들어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축제로 진행됐습니다.

 

창문(昌文) 2기 손고빈 문화기획자는 “창원에서 살아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주체들이 결합해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올해의 주요 관심사이며, 현재로서는 농부와 청년작가들이 결합해 예술 농장을 시범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축제를 통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주체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고 도전하는 전 과정이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창원시의 방법과 자세인 것 같습니다. 장대근 문화기획자는 “‘창문’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만남의 기회를 주는 곳이다. ‘창문’을 통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알게 되고 실제 축제도 같이 준비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며 무엇보다 그동안 상상만 했던 일들을 직접 준비하고 실행하는 이 과정이 소중한 경험이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중심의 창원을 그리고 새로운 창원의 문화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의 호응에 보답하는 의미로 해마다 개최되는 창원단풍거리축전과 

길거리 페스티벌에 다 함께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명예기자 강진욱

 

 

창원 단풍축제와 길거리 페스티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창원 단풍축제와 길거리 페스티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월간 인기 기사
최근기사
경남소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