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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남 건축 인테리어 전시회장 방문기

이젠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선택’ 아닌 ‘필수’

명예기자 마크

경남 건축 인테리어가 열리고 있는 창원 쎄코 입구 모습

경남 건축 인테리어가 열리고 있는 창원 쎄코 입구 모습 


건축과 인테리어의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2018 경남 건축 인테리어 전시회가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세코에서 열렸습니다. 최신 건축자재와 건축 관련 설비, 인테리어의 동향을 소개하는 이 전시회는 경상남도와 창원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물론, 전국 각지 70개 업체가 참여해 건축자재와 전원주택, 주택시공, 태양열, 조명, 공구, 스마트홈, 가구, 가전,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찾는 이 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건축·인테리어 정보, 생활·공간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실내·외 구조재와 단열재, 내·외장재, 냉난방·환기 설 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창호재, 가구·홈 인테리어 등 건축 인테리어 관련 품목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트렌디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인테리어 자재와 관련 소품들을 만날 볼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박람회장 내 대형 홍보 부스들

박람회장 내 대형 홍보 부스들  


다양한 업체에서 많은 건축자재들이 전시됐습니다. 실내 건축자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의한 건축자재 사전 적합 제도는 건축자재 제조·수입자가 페인트, 접착제실란트, 퍼티, 벽지, 바닥재 등 6종의 건축자재를 제조·공급하기 전에 총휘발성 유기화학물(TVOC) 등 3종의 오염물질 방출기준 적합 여부를 환경부에 미리 확인 시험을 받고 시장에 공급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지난 2월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11~12월 사이 건축자재 사전 적합 확인제도를 통해 판매 중인 건축자재 244개 제품 중 페인트 5개 제품을 골라 TVOC,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등 3종TVOC 방출기준을 시험 분석한 결과 2개 제품에서 TVOC 방출 기준인 2.5㎎/㎡·h를 초과해 각각 4.355㎎/㎡·h, 4.843㎎/㎡·h를 방출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제조업체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공급되거나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합니다. 

환경부는 제도 시행 이후 2017년 11월 기준으로 접착제(10개), 페인트(213개), 실란트(23개), 퍼티(10개), 바닥재(10개) 총 266개 제품이 ‘건축자재 사전적합 확인제도’를 신청했으며, 이 중 22개(8.3%) 제품이 부적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부적합을 받은 22개의 건축자재는 페인트와 바닥재 2종뿐이며, 페인트 제품이 21개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람회장에 전시된 미니 목조형 한옥의 모습 박람회장에 전시된 미니 목조형 한옥의 모습 


경남도는 동부 경남 대표 도시인 창원, 진주 국제 혁신도시, 대규모 산업단지, 신도시, 귀농귀촌 사업 등 다방면의 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특히, 창원시는 친환경 전원마을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조성하는 친환경 전원마을은 고단열, 태양광을 기본으로 한옥, 양옥, 황토집 등 다양한 스타일의 주택으로 진행되어 창원지역 건축사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관련 주택시공 사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행사는 건축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셀프 인테리어 인기를 반영하듯, 최신 건축, 인테리어 정보를 비롯한 생활과 공간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내·외 구조재, 단열재, 내외장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창호재, 가구/홈 인테리어 등 전 품목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실내외 단열제품 및 소품들 모습

실내외 단열제품 및 소품들 모습실내외 단열제품 및 소품들 모습 


환경부는 페인트 건축자재에서 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초과해 시판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를 통해 판매 중인 건축자재에 대한 정밀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사전적합확인을 받고 판매 중인 총 50개의 건축자재 제품(페인트 30개 제품 포함)을 선정해 오염물질 방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적합확인 건축자재에 대한 사후검사 결과, 방출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적합 확인 취소, 제조·수입업자에 회수 조치 명령 도입 등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환경부 차은철 생활환경과장은 “건축자재 사전 적합확인제도가 정착하려면 건축자재 제조·수입업체뿐만 아니라 이를 주로 사용하는 건설업계도 적합한 건축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 설치자는 건축 및 인테리어를 신축하거나 개·보수하는 경우 납품받은 건축자재가 오염물질방출에 대한 확인시험을 통과했는지 시험성적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건축자재 사용 시 친환경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주민 건강에 해로운 제품이 계속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다가 건강이 악화된 뒤에 병원을 찾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가 관리 중인 공동주택을 입주부터 재건축 철거까지 효과적인 시설물 관리와 관리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둘 중 어떤 것을 우선시해야 할까? 당장 눈앞의 관리비 절감보다 장기적으로 건강이 최고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비용이 더 지출될지라도 친환경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직접 친환경자재를 선택해야 할 경우 소비자는 친환경자재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일지라도 친환경 상품진흥원이나 업체에서 제공하는 제품 사양에 관한 환경정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제품 중 많은 업체들이 인터넷 홍보 과정에서 모호한 표현이나 설명 부족으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성능 테스트나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의 경우에도 친환경제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일부 제품만이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증대상을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아 모든 제품이 해당하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또한 친환경제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관계기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는 등 부정확한 정보제공의 사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업계에서는 친환경 자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비해 바른 정보를 일목요연하고 쉽게 정리한 가이드북이나 매뉴얼이 없으므로 이들이 제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요즘 국민들의 건축에 대한 관심과 안목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자재로 사람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안목을 높이는데 필요한 눈높이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매년 개최되는 건축 인테리어 박람회장을 찾아 안목을 키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명예기자 강진욱 

2018 경남 건축 인테리어 전시회장 방문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8 경남 건축 인테리어 전시회장 방문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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