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변에 위치한 양산 원동 순매원 곁을 지나가는 경부선 열차가 들어서고 있다.
[명예기자 김해록]남녘에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 매화가 성큼 다가왔다. 낙동강 변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순매원에는 일부 매화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며 진한 매화의 향을 풍겨 봄기운이 벌써 우리 곁을 찾아왔음을 느낄 수 있다.
순매원에 피기 시작한 백매화의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한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매화 사진을 담고 있다.
순매원의 매화나무 아래 이제 돋아나는 파란 풀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며, 매화의 진가를 느껴볼 수 있다. 백매화, 홍매화가 무릉의 화원인 양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매화 송이를 곁에 두니 매혹적이다.
그 속에서 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맞아야 매화 숲의 참 진가를 경험하게 된다. 구석구석 화려하고 진한 향기가 풍겨 나온다. 꽃구름처럼 황홀한 자태도, 가슴 깊이 스며드는 향이 더해지니 비로소 빛이 난다. 강바람이 실어다 준 매화 향이 코끝에 와 닿으니 고혹적인 향기에 온몸이 아찔해진다.
활짝 핀 매화속으로 봄은 오고 있다.
“예년보다 20일 정도 일찍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다”라는 양산 순매원의 김용구 대표는 “지금부터 매화는 하루, 하루가 빠르게 피게 될 것이다.”라고 일러준다.
순매원의 매화 잔치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에 순매원 일대 도로변에 13일 천막을 설치해 상인들이 장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제15회 순매원 매화 잔치가 열린다.
봄을 알리는 꽃 중 가장 빨리 우리 곁으로 오는 것이 매화다.
아직도 볼에 와 닿는 바람은 차지만, 봄기운 머금은 햇볕에 따뜻함이 전해진다. 산정에 머무는 눈에 빨리 떠나라 말하기라도 하듯 남녘에는 봄바람이 분다. 봄은 고양이 발걸음처럼 소리 없이 다가오지만 환한 꽃을 피워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봄을 알리는 꽃 중 가장 빨리 우리 곁으로 오는 것이 매화다.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원동 매화 축제도 열려”
낙동강에 봄바람이 불면 경남 양산 원동마을에 가장 먼저 매화 바람이 분다. 양산시 원동지역은 깨끗한 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봄이면 지천에 매화꽃이 만발하여 창원, 부산 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낙동강 변의 매화꽃이 어우러진 절경에 사진을 찍고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과 연인들과의 드라이브코스로도 즐길만한 곳으로 양산 원동 매화 축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양산시 원동면 원동마을 및 쌍포 매실 다목적광장 일원 열린다.
매화 향기 맡으며 낙동강 변 경부선 철로를 지나는 열차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다음 2일 열려”
새봄을 여는 남도의 스포츠축제인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도 매화 향이 가득한 다음 달 2일 하동과 광양을 잇는 섬진교 아래 둔치 일원에서 열려 영·호남 화합을 다지게 된다.
양산시와 김해시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낙동강 바람을 받으며 피기 시작하는 홍매화
마을로 접어드는 길 양편의 수양 매화를 시작으로 홍매·청매 3만 5000여 그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곳으로 알려진 하동군 먹점골의 매화 축제도 곧 축제 일정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도내 벌써 그윽한 매화향이 솔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