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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대표 민속문화축제 창원남산 상봉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그리고 만인계

명예기자 강진욱 리포트 

창원남산 상봉제국악공연장면

 

[명예기자 강진욱]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남산 공원에서 매년 가을 개최되는 한가위 민속 축제, 창원시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문화축제인 제21회 창원남산상봉제가 9월 28일(토)~29일(일) 이틀간 창원시 의창구 남산공원 일원에서 성대히 치러졌습니다.

 

창원남산 상봉제창원남산입구와 안내표지

 

창원남산상봉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이 후원하는 제21회 창원남산상봉제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원래는 9월 21~22일 토요일~일요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타파’로 인해 한주 더 늦춰져 28일 개막하였습니다. 아쉽게도 금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토요일 축제 아침시간 까지 내렸습니다.

 

창원남산 상봉제행사 프로그램과 소망등 입구 그리고 추억의 사진창원남산 상봉제소망등과 추억의 사진

 

창원 남산 상봉제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창원의 전통 문화를 보존 계승 발전시키고, 창원 시민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심어 주고자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추석 직후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유서 깊은 만남의 장소였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남산 공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남산 상봉제는 창원 다호리 고분군, 백월산, 남산 환호(環濠)[취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설된 도랑], 창원 대도호부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며, 최윤덕 장상(將相)과 충신 황시헌, 이원수 선생을 비롯한 창원이 낳은 한국 대표 예술가 5인 등의 인물을 부각시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창원 읍성, 남산과 향교, 고향의 봄과 꽃대궐, 문창제 놀이, 창원 오광대 등 자연과 문화유산을 수용하여, 경남의 수부 도시 창원의 민속 문화 축제의 위상과 경쟁력을 확보해서 전통 문화와 현대 대중문화의 조화로운 문화 콘텐츠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본 메인 행사장으로 가기전에 남산의 볼거리인 분수대가 있고 시민들이 소망등을 달수 있는 그늘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양옆으로 는 추억의 사진전이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아주 옛날옛적 이야기들입니다.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은 까막득한 옛기억들을 회상하시면서 옛 추억에 잠시나마 젖어들기도 합니다.

 

창원남산 상봉제메인행사장 국악공연

 

첫날 28일(토)에는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한 학생백일장과 사생대회가 개최었으며 오후 1시부터는 창원국악실내악이 마련한 국악한마당 ‘어울림의 소리’가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는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창원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시민안녕기원제’와 함께 두부김치와 막걸리 나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5시부터 천둥의 난타퍼포먼스, 경남리틀싱어즈의 세미뮤지컬 공연과 마산무용단이 우수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부채춤과 진주 교방굿거리 등으로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부대행사로 신명나는 국악공연이 화려하게 이어졌으며 관람객들로부터 큰박수를 받았습니다. 부대행사장으로부터 벗어나 대도호부비석앞에부터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있습니다. 

추억의 사진관 앞에서나 아이들도 예전 엄마 아버지 시절의 교복을 입고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어른들은 수십년전의 기억들을 더듬으면서 다시 한번 교복을 입고 흑백사진에 빠져봅니다.

 

창원남산 상봉제체험부스들 모습

 

올해 21회 창원남산상봉제에는 역사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과 전국 방방곡곡 고향의 봄 노래비 사진전 등이 펼쳐지고, 또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팔씨름 등 단순한 전통놀이 뿐만 아니라 도자기 목걸이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잠자리 피리만들기 등의 전통체험과 마크라메 인형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비즈 팔찌 만들기, 미니 꽃병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되었습니다.

 

창원남산 상봉제전통 민속문화 체험마당 모습

 

창원을 비롯해 부산과 목포 같은 개항 신도시에서 시작, 1899년부터 1904년 사이에 집중됐고 주로 도로건설 등 필요한 공공사업비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방군수가 설계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창원에서 만인계(萬人契)가 펼쳐진 공간은 의창동 남산의 산마루 넓은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이 공간을 창원 사람들은 만인계터, 만인계지(萬人契地)라고 불렀고, 만인계와 만인지를 혼동해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렸지만 규모가 가장 크고 정례적으로 열린 것은 추석 직후였다고 합니다. 계표 한 장을 5냥에 사서 1등에 당첨되면 수백 배에 달하는 돈을 배당금으로 받는 이 만인계의 추첨일이 가까워 오면 창원 사람들은 계표를 구입한 사람이든 아니든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보름달처럼 기대가 부풀었다고 합니다. 

 

창원남산 상봉제행운을 잡으세요 만인계 복권판매부스

 

추첨 당일은 남산에 운집한 군중들로 인해 지금의 의창동 일대의 여관과 음식점, 가계들은 엄청난 호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창원의 만인계도 전국 다른 지역의 사정처럼 1907년을 고비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중앙정부의 금지정책도 있었지만, 일제가 조선인들의 대규모 군중 운집을 금지한 것이 더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재미와 화합, 행운이 함께 어울리는 가운데 내 고장 내가 가꾸는 운동으로 펼쳐졌던 대동계의 큰 굿판, 창원 만인계. 이를 창원의 구도심 재생과 북동재래시장 활성화, 문화관광 자원 개발을 위해 공익성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축제 형태로 부활시켜 볼 만하지 않겠습니다.

 명예기자 강진욱 리포트 

창원시 대표 민속문화축제 창원남산 상봉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창원시 대표 민속문화축제 창원남산 상봉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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