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김수정]사회이슈에 문화를 더하여 공연, 체험, 전시, 마켓, 먹거리로 풀어내는 소규모 문화예술축제인 김해문화로플러스가 지난 주말 10월 19, 20일 양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야외광장인 애두름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나라 독립과 주권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김해문화로플러스 행사가 김해문화의전당 야외공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운동과 우리나라의 주권을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행사 이름에 맞게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 전시,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됐습니다.
독립운동역사에 관한 사진전
나들이하기 좋은 10월의 주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야외무대는 오후 3시부터 ‘팀퍼니스트’의 퍼니스트 코미디 서커스쇼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임정로드 답사 경로
사진전 부스를 먼저 찾아봤는데요, 세 개 항목으로 나뉘어 진행된 전시장은 <임정로드 사진전 임정로드 4000km>, <독립, 항쟁의 역사>, <반드시 기억하자! 놈놈놈전>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죽어서 ‘나쁜 놈’으로 이름을 남긴 매국노 15인의 이야기
고종의 친형인 황실 대표 친일파 이재면
눈길을 끈 사진전 중 매국노 사진 전시회 <반드시 기억하자! 놈놈놈전>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 중 매국인사(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의 행적을 알아보는 전시였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을 함께 지내온 같은 민족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얼굴에 귀티가 엿보였습니다. 매국노 인물 15인 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바로 고종의 친형이자 흥선대원군의 적장자인 이재면입니다. 황족대표로 이완용 등과 함께 한일합병조약 체결에 동의한 나쁜 놈의 얼굴을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죽어서는 ‘나쁜 놈’이라는 이름을 남긴 황족의 얼굴은 참으로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독립지사 체험 부스광복군 태극기를 만들어보는 아이들
사진전 입구에는 김해지역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에 관한 전시도 열렸습니다. 김종훤, 노상직, 류진옥, 배동석, 배치문, 이윤재 선생님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는 의미있는 전시였습니다.
인기가 가장 높았던 체험 부스
체험 부스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안중근 손도장 스탬프 찍기, 광복군 배지 만들기, 광복군 태극기 만들기, 나도 그날의 독립지사, 일제강점기 멸종된 동물과의 만남 등 모든 참여 마당은 아이들과 함께한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플리마켓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아이들이 직접 경제체험을 하는 중이다.
아나바다 장터가 열린 플리마켓에는 살 것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주체가 된 마켓도 많았는데요, 책, 옷, 장난감 등 할인 가격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을이 오는 10월 중순 애두름마당 행사장 전경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로플러스는 전시, 체험,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언제나 시민들에게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선선한 가을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우리나라 독립과 주권에 관한 역사를 되새기는 소중하고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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