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조현광]들과 산에 새싹이 돋아나고 밭에는 냉이와 쑥 등의 봄나물이 식탁을 풍요롭게 장식하는 봄이 시작됐습니다. 농부들에게는 바쁜 계절이라 반갑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도 한 해의 시작이면서 꽃이 피고 새싹을 틔우는 봄이라 반가울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거창천적생태과학관 전경

농사철을 맞이해서 농업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은 자연 생태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거창생태과학관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곳은 농약을 치지 않고도 천적을 이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다양한 곤충과 동물에게서 자연 생태계의 원리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데요, 거창의 천적생태과학관이 내부공사를 통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1층에 교육실과 전시실, 그리고 2층엔 전시실이 있으며 3층엔 천적사육실, 실험실, 표본실, 현미경실, 생물적 특성 연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곤충과 관련된 천적들의 먹이사슬 관계에 따라 설명 및 체험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천적의 농림 생태계에서의 역할과 이용에 대한 체험과 천적의 이용, 대량생산, 품질관리 등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 전시실-천적이란 무엇인가?다양한 종류의 천적들해충의 성장에 따른 다양한 천적들

1층 교육실에서는 체험과 영상관람 그리고 특별전시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시실에는 생명체의 먹이사슬, 천적, 생물적 방제, 기생성천적, 포식성천적, 병원성천적에 대한 소개와 천적곤충의 채집 및 표본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공을 이용해서 해충을 잡는 게임을 즐기면서 농사에 해로운 해충을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천적의 대량사육방법을 배우고, 천적을 이용해서 해충을 박멸하는 방법, 하우스작물의 해충과 천적, 작물별 천적 이용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등, 다양한 희귀종의 곤충 박재 등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볼 수 있습니다.

2층 전시실다양한 종류의 기생천적들작물에 따른 해충과 천적들

천적생태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곤충채집체험, 곤충 아파트 만들기 체험, 현미경 관찰체험, 균형잠자리 만들기 체험,곤충표본 만들기 체험, 곤충그림 머그컵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다양한 천적들과 활동 상활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외국의 화려한 곤충 등 다양한 곤충들이 수입되어 전시되고 있다.

“거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곤충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2015~2018년에 거창 천적생태과학관 주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미 기록 천적과 곤충류를 발견하여 “거창”이라는 지명을 붙여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거창고치벌, 거창씨살이좀벌, 거창진디벌, 거창나나니살이벌과 같은 천적곤충과 거창더불어살이파리, 거창띠날개파리, 거창박주가리집파리, 거창실노린재, 거창박주가리포충나방, 거창알락매미충 등 10가지의 거창에서만 산다는 곤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곤충

해충에는 여러 가지의 천적이 있는데요,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성충이 될 때까지 여러 가지 형태의 천적이 농산물에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해충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거창 ‘천적딸기’라는 이름으로 천적을 이용하여 재배한 딸기를 시판하는 등 천적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천적생태과학관에서는 천적을 제품화 하여 농가에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농약보다는 천적을 이용하여 농사를 지어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땅을 물려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