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경남

문화/예술

문화/예술

시민들이 기증하고 소장한 기록물로 특별전시회 열다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 대성동고분박물관

명예기자 김수정 리포트g 

[명예기자 김수정]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의 끝자락 9월, 김해에서는 시민들이 김해시에 기증한 고문서, 사진, 또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등으로 이뤄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전경. 기획전시관은 본관 옆 지하에 위치한다.

 

<기록과 기억-김해 역사를 더하다> 특별전이 대성동고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김해에서 살아온 시민들의 생생한 역사의 기록과 기억을 한 자리에 모은 소중한 행사입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기획전시관 입구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관은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기록물을 통해 김해 역사·문화의 다양성과 현대 사람들의 삶, 그리고 김해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선 후기, 근대, 현대 3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이번 전시는 80여 점의 시민 기증, 소장 기록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조선 후기, 유교적 질서 안의 기록’은 분성여지승람신증초, 청주한씨 공신자손 세계단자, 고종이 하사한 칙명, 영조의 교지 등 조선 후기 김해 향촌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고서와 고문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일반 대중에 최초 공개된 분성여지승람신증초,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문서이다.

 

특히, ‘분성여지승람신증초(이필주 기증)’는 현전하는 김해읍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필사본입니다. 김해의 사족들이 국가의 명령을 받아 편찬한 역사 인문지리지로서, 조선 후기 유교적 질서 속의 김해 사회 전반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일반 대중에는 최초 공개됐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
영조 18년 한덕연이 진사시에 3등 7위로 합격하며 받은 교지

 

2부 ‘근대, 식민과 일상의 기록’에서는 사적 조서, 김해공립농업학교 1회 졸업앨범, 김영순 일기, 소작인 명부 등을 통해 근대 김해 사회의 명암(明暗)을 엿보고 ‘교회일지’와 ‘세례대장’에서는 개신교와 천주교의 김해 전파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2부 근대 전시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생림면 일대 소작인 명부, 정산영태농장 대지료 수납부 등 옛 농촌 지역 자료

 

3부 ‘현대, 변화와 성장 속 시민의 기록’은 수로왕릉 안내도, 제문, 마을 공동체 기록, 옛 사진 등 현대 기록물과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여겨본 전시로 수로왕릉 안내도(김지수 소장)를 살펴보니,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제작된 것으로,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을 소개하는 안내도를 컬러 채색한 인쇄물입니다. 김해지역의 소중한 문화재를 알리고 보존하는 활동이 전쟁 당시에도 이루어졌음을 짐작해봤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g1951년 제작된 수로왕릉 안내도

 

사진전은 최근 들어 공업화, 도시화로 인해 급변하는 김해지역의 개발 이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한림면, 진례면, 생림면, 구포다리, 안동, 대저 등 김해 곳곳의 풍경과 지금은 행정구역이 부산으로 변경된 옛 김해지역의 이곳저곳의 모습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전시 기록과 기억 김해 역사를 더하다도시화, 공업화로 개발되기 이전의 김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

 

김해시에서는 김해시사편찬을 위해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특별전에 전시된 유물은 시민들이 김해시에 기증한 고서, 문서, 사진과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80여 점입니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24일까지 열리며 무료 관람입니다. 

 

김해를 터전으로 살아온 삶의 기록과 기억을 통해 김해 역사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방문 바랍니다. 

 

※ 대성동고분박물관 055-330-6881, 김해시사편찬위원회 055-330-6797

명예기자 김수정 리포트

시민들이 기증하고 소장한 기록물로 특별전시회 열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기증하고 소장한 기록물로 특별전시회 열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월간 인기 기사
최근기사
경남소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