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는 가야의 역사가 시작된 곳입니다. 가야는 김해의 기름진 땅을 바탕으로 찬란한 고대 문명을 이뤘는데요. 특히, 가야 사람들은 말을 잘 타고 부렸다는 기록과 가야의 여러 유적에서 많은 양의 말 관련 물건들이 발견 되기도 했습니다. 가야 사회에서의 말의 역할과 의미가 어땠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전시인 2020년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시 '말을 탄 가야'로 함께 관람 하실래요?
2020년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시 '말을 탄 가야'를 관람 하시기 위해서는 미리 사전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국립김해박물관 홈페이지(https://gimhae.museum.go.kr/kr)에서 예약하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특별전시는 대부분 9:00~17:00까지 이용 가능한데요. 준비시간: 12:00~14:00 미운영 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제한된 개관 운영으로 관람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 및 예방하기 위하여 미리 회차별 시간을 확인하셔야 하며 박물관 관람 예약 및 취소는 관람을 희망하는 날로부터 1일 전까지 하셔야 합니다.
가야 사람들이 말과 함께 일구어낸 문화와 지혜가 담긴 가야 말갖춤 8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야 사회에서 말의 역할과 가치를 살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제1부 고대 말의 모습, 제2부 가야 말갖춤의 흐름, 제3부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 문화로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1부 ‘고대 말의 모습’에서는 말은 뛰어난 기동성과 힘을 지닌 가축으로 인류와 오랜 기간 함께하며 인류 사회가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말을 잘 다루며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했다는 것은 문헌 기록과 유적에서 출토된 말 관련 자료들로 알 수 있습니다. 고대 여러 유적에서 출토된 말뼈와 함께 말 탄 사람, 모양 토기, 말 무늬 토기, 말 모양 토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대 사람들이 그리고 빚은 말 모양을 바탕으로 당시의 말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2부 ‘가야 말갖춤의 흐름’에서는 말갖춤은 말을 부릴 때 쓰는 연장이나 말에 딸린 꾸미개로 기능과 쓰임새에 따라 기수가 말에 안전하게 올라앉기 위한 안정용, 말을 장식하기 위한 장식용, 말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용, 말을 부리기 위한 제어용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말갖춤의 특징과 발달과정을 소개합니다. 가야의 말갖춤은 처음에는 중국 동북지방의 제작 기술의 영향을 받아 등장하지만 점차 독자적인 특징과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가야 초기의 말갖춤은 제어용과 안정용을 중심으로 실용적이 성격이 강하였지만 5세기 이후에는 귀금속을 이용하여 화려한 장식용도 널리 제작하여 사용했습니다.
제3부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 문화’에서는 가야 유적 곳곳에 남겨진 말갖춤은 가야 사람들이 말을 일상생활에서는 짐을 나르거나 이동하는 수단으로 지배자들에게는 그들의 위세를 뽐내는 대상으로 전쟁에서는 용맹한 전사로 신성한 제사에서는 숭고한 희생물로 사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야의 말갖춤에 남아있는 신라와 백제의 영향을 함께 보면서 당시 주변 여러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성장했던 가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말을 부리고 장식한 도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재현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야 주요 고분군에서 출토된 자료와 연구 성과와 전문가들의 학술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금관가야와 대가야의 장식용 말갖춤과 아라가야의 전쟁용 말갖춤 복원을 시도 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각각의 유물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말갖춤의 기능과 역할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2020년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시 '말을 탄 가야'를 통해 가야 말갖춤의 역사는 가야 사람들이 말과 함께 일구어낸 문화와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야 사람들이 남긴 말갖춤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가야 문화와 가야 사람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2020년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시 '말을 탄 가야'를 관람 하시기 전에 예약 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2020년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시 말을 탄 가야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