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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음이 편안하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가지만, 그곳의 외관, 내부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가장 중요한 상담자에게서 인자함이 묻어나 상담자를 대면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될 것 같다. 그것은 단순히 1시간 동안 상담을 하면 돈을 받는 차원을 넘어선,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슴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무조건적인 하느님의 사랑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따뜻한 가슴으로 내담자를 바라볼 수 있다. 그 사랑의 마음이 바탕에 깔린 ‘심리 상담’이라면 ‘진정한 치유’가 될 것 같다. 가톨릭 살레시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젊음의 집 심리 상담소 얘기다

젊음의 집 전경.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 위치한 ‘평생교육원 젊음의 집’은 살레시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소다. 예전에는 이곳이 젊은이들의 교육관?이었는데, 지금은 심리상담소로 운영중이다.

이곳은 살레시오 수녀회 소속 수녀들이 거주하면서 심리상담을 하는 곳이다. 상담 대상은 신자와 상관없이 아이들과 성인, 개인 또는 집단 상담을 한다.

모래놀이 가족 상담 모습

이곳이 일반 상담소와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바로 심리상담을 하되, 수녀님들의 기도 힘도 함께 받는다는 것. 기도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의학적인 연구결과도 있다. 컬럼비아 대학의 산부인과 의사가 기도의 효과를 연구했다. 신자와 상관없이 임신 성공률을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한 집단의 환자들은 의학적인 처방만 내렸다. 그런데 또 한 쪽에는 의학적인 처방과 기도까지 시켰다. 그 결과 기도하는 환자들이 기도 안 하는 환자들에 비해 임신 확률이 2배나 더 높다고 했다. 이것은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상통한다.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 피그말리온 효과도 자기가 열망하는 것을 간절하게 염원할 때,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1층 현관 휴게실

이곳이 일반 상담실과 차별화된 것은 건물이 넓어서 편안하게 힐링하면서 상담을 한다는 거다. 1층 현관의 휴게실도 상당히 넓다. 

초록잎으로 봄을 표현한 모빌 장식​

아름다운 장식이 심리적으로 힘든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작은 소품들까지 힐링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에 도움이 된다

빗방울과 우산으로 여름을 표현한 모빌 장식​

갈색 나뭇잎과 솔방울로 가을을 표현한 모빌장식.​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 결정체 모습으로 겨울을 표현한 모빌장식​

시계를 태양으로 표현한 작품과 천정의 하늘의 은하수를 표현한 장식

이곳은 가톨릭 수도회지만 신자들과 상관없이 누구나 개인상담, 집단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아동, 청소년, 성인 상담을 한다. 주로 활용하는 상담기법은 모래놀이 치료다. 모래놀이 치료란 모래상자 안에 자신의 내면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치료하는 ‘심리치료’의 한 방법이다. 자유롭고 안전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모래놀이상담은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고 자기 성장에 도움을 준다.
MBTI 성격유형검사와 U&I 학습, 성격, 진로 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도 알려주고 있다.

3층 중앙로비와 모래놀이 치료실

<모래놀이 치료의 효과>

-현실생활을 보다 잘 이해하고 수용하며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유치원 모래놀이 집단상담실​

유치원 집단 모래놀이는 모래놀이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호작용과 역동성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모래놀이를 통한 정서적 공감은 안정감을 갖게 하고 이는 창의성과 사회성을 성장시켜 준다.

모래놀이 치료실​

모래놀이 치료를 하며서 트라우마 치유나, 꿈의 해석을 통해 나의 무의식과 내재된 심리를 파악하기도 한다. 모래놀이 치료 상담 시간은 1시간이고, 개인이나 집단의 상황에 따라서 주 1~2회 상담을 진행한다.

모래놀이 치료할 때 사용되는 소품들​

실제 모래놀이치료하는 유치원생들​

모래놀이 치료의 성인 집단상담​

집단 안에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인 집단상담의 대상으로는 가족, 교회 내 각종 신심단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소그룹으로 운영하고 있다.

돈보스코 초상화

돈 보스코 신부는 이곳 살레시오 수녀회의 창림자다. 1800년대 사르데냐 왕국의 수도에서 토리노의 뒷골목을 방황하는 소년들, 전쟁고아들, 교도소에서 만난 12-20세의 수많은 청소년들, 공장에서 비인간화되어 가는 소년 노동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소년들을 위해 기숙사와 학교를 세우면서 소녀들을 위한 살레시오 수녀회도 창립하게 된다. 그는 엄격한 규율이나 훈련을 피하고 사랑으로 대하였으며, 각자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여 대응하였고, 각자의 개성과 신앙을 격려하여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길러내었다. 젊음의 집 내에 있는 성당

젊음의 집 1층 현관 벽에 걸린 시

이 시는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가 젊음의 집에 드나드는 이들의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문의 055)255-8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