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7월입니다. 더위로 인해 쇠약해진 기운을 돋구어주는 각종 음식 재료를 찾는 계절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산악지대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약초에 관련해 많은 연구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런 약초의 생김새와 효능 등 각종 정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과학관이 함양에 있습니다.

「경남 함양 약초 과학관」이 바로 그 특별한 과학관입니다. 약초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경남 함양 약초 과학관을 소개합니다.

경남 함양 약초 과학관은 덕유산과 지리산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이자 백두대간 남쪽의 대표적인 두 산인 덕유산과 지리산 사이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산약초들을 쉽게 볼 수 있었던 지역이 함양입니다.

함양은 산청과 함께 신라시대부터 약초꾼들의 Hot!한 장소로 유명했을 정도로 사방이 유수의 명산에 둘러싸여 쉽사리 보기 힘든 산약초를 구하기 위해 모이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국내산 토종약초를 많이 재배, 채집, 생산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 약초 과학관은 1층의 전시관과 2층의 체험관, 야외 약초 재배지로 꾸며져 있습니다.

함양 약초 과학관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약초 과학관 대표 캐릭터 곶분이와 산삼동자가 관람객을 맞이해줍니다. 곧바로, 2004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 함양 산삼 축제와 함양 산양삼에 관해 소개된 전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함양은 대부분의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으로 지리산, 덕유산을 비롯한 1000m 이상 되는 산이 15개나 되어 산삼을 재배하기 최적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함양만의 산양산삼을 생산할 수 있으며,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해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산양삼 뿐만아니라 토종 더덕, 오미자, 당귀, 도라지 등을 생산하기도 좋아 함양에서는 이러한 약초 재배지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함양은 예로부터 신비의 산약초가 풍부하게 자생하여 심마니, 약초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약초의 보고로서 자연건강식품 특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1층 전시관을 뒤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약초향이 그득하게 코 끝을 찌릅니다. 약 100여개의 실제 약초 표본과 약초의 향을 직접 맡을 수 있는 체험관이 나타납니다. 눈으로 코로, 손으로 약초를 체험하고 체질을 분석해주는 체질 체험실과 체질에 따른 약초 사용까지 추천해줍니다.

약초 과학관 내 전시, 체험관을 다 구경하고 나면 들어갈 때 눈에 띄지 않았던 각종 약초들의 재배 현장이 좀 더 새롭게 다가옵니다. 체험관에서는 잘 정리된 표본으로 보았던 약초들이 이 곳 야외 재배지에서는 약초가 어떻게 재배되고 자라는지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비교적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쓰고 있는 약초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함양 약초 과학관 주변 풍경과 함께 쉬엄쉬엄 재배 중인 약초들을 둘러봅니다. 함양의 아리따운 산세와 초록빛 만연한 전경은 도심의 아파트, 빌딩, 자동차들로 어울러진 도심 과학관과는 확연히 다른 자연적이며 이색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하나된 과학관인 함양 약초 과학관 주변은 불볕더위를 물러나게 할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용추계곡과 용추 자연휴양림, 연암물레방아 공원, 함양예술마을과 함께 즐기시면 더위와 문화, 약초 지식까지 1석 3조의 함양 피서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