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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감계 5일장, “구경 오이소”

팔용 5일장이 북면 감계로 이전…을거리 풍성

명예기자 리포트 

[명예기자 전재원]창원시외버스터미널 뒤에서 열렸던 팔용 5일장이 북면 감계로 옮긴지 일 년이 되어 간다. 북면 주민들은 문화 복지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행정용지에 5일장이 생기면 시설건립이 늦춰질까 싶어 반발이 심했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이 수영장, 문화센터, 다목적홀, 북카페로 구성되는 복지관은 올해 6~7월 완공될 예정이며 감계 5일장은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지역명소처럼 자리매김 돼있었다. 

 

이날 날씨가 제법 추웠음에도 시장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뻥튀기, 각 종 약재들,  바로 튀겨내는 찹쌀 도넛츠 등 일반 마트보다 상품들이 다양하고 저렴해서 구경할 거리들이 많았다. 

북면 감계 5일장g 

창원시 반림동에 사는 김 모(34·여)씨는 4일, 9일에 감계 5일장이 열릴 때면 먼 거리에도 항상 온다.  그녀는 “팔용 5일장에 자주 가서 먹던 소고기 국밥이 있는데 팔용 5일장이 북면 감계로 옮겨지면서 그 맛을 못 잊어 시장도 볼 겸 매번 온다”고 말했다.

북면 감계 5일장 

날씨가 추워서인지 호떡을 먹으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호떡을 굽는 아주머니 손이 바빠졌다. 줄을 서 있는 손님들은 당장이라도 먹을 준비가 돼 있는 냥 아주머니가 호떡을 굽는 모습만 쳐다보고 있었다. 

북면 감계 5일장
북면 감계 5일장 

북면 감계에 이사 온 지 2년이 넘었다는 한 모(45)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북면까지 왔는데 집값이 떨어져 심란했는데 복지시설도 생기고 소방서도 생기고 사람 냄새나는 시장도 생겨나니 안심이 된다”며 “5일장에 장사하는 분들도 잘 살려면 북면이 빨리 발전돼서 인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장 한쪽에서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전 모(34·여)씨는 “일반 가정주부인데 소일거리 삼아 집에서 만든 수제 청을 만들어 팔고 있다. 반응이 좋아 수입도 제법 쏠쏠하다”며 “119가 건립되면 5일장 부지가 줄어든다는데 장사할 자리가 없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시장에 오면 즉석에서 바로 하는 음식이 제일 묘미이지 싶다. 길거리 음식 중에서 빼놓지 않은 간식거리가 바로 튀겨내는 오뎅이다. 같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짭쪼롬해 먹으면 속까지 든든해 한 끼 식사로도 좋은 것 같다. 

북면 감계 5일장 

감계 5일장에는 부지가 넓어 주차시설도 잘 돼 있으며 주차요원도 있어서 시장을 보기가 편하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는 온천장이 유명하다. 온천에 들리면서 주변 명소도 찾아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북면 감계 5일장g 

그 외 동읍 대산면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억새밭과 함께 100여종의 새를 관찰 할 수 있는 철새 도래지로도 손꼽힌다. 지금 이 계절이 철새를 구경할 수 있는 시작이지 싶다. 봄이 문틈까지 다가올 정도로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기 때문이다.

명예기자 전재원
 

북면 감계 5일장, “구경 오이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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