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대학축구연맹전 및 동계스토브리그 장면/경남도청

[명예기자 김해록]경남 도내 18시·군에서 겨울철 스포츠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실적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경남이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밀양시를 찾아 동계훈련 중인 배드민턴 선수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동계훈련팀이 오기 시작하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최고 많은 팀을 유치한 고성군이 239팀을, 그다음은 창녕군이 222팀, 창원시 172팀, 남해군 129팀 등 도내 18개 시·군에서 1천463팀을 유치해 연인원 31만여 명을 유치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연인원 4천600여 명이 증가한 실적을 보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동계전지 훈련팀은 선수보다 임원, 코치, 가족 등의 수가 더 많다./경남도청

외국 선수팀은 창원시가 중국 칭다오 테니스팀, 진주시 펜싱 종목 Duong Do-My DINH 2팀을 비롯한 양산시 중국 용정시 체육학교 팀과 연길시 체육학교팀을, 합천군이 중국 중남코디언FC 팀을 유치하는 등 도내 6개 시·군에서 7개 팀 연인원 1만2천여 명을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합천군에서 전지 훈련중인 축구팀 연습장면/합천군청

이처럼 경남도를 찾은 동계훈련팀은 고성군이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스포츠타운, 역도 전용 전기장, 국민체육센터, 전천후씨름장 등 집약적으로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차량 지원, 시설 사용료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을 찾은 사이클 동계 전지훈련 선수가 휴식 시간에 사이클을 점검하고 있다.창녕 스포츠파크에서 동계전지훈련 중인 선수들이 다른 팀과 게임을 하고 있다.

창녕군도 전국최고 수준의 총 7면의 축구 전용구장인 창녕스포츠파크와 태권도, 유도 등 실내경기를 할 수 있는 창녕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사계절 운동하기 좋은 온화한 기후와 78℃ 전국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관광특구 내 25개의 편안한 숙박 시설에서 숙박, 식사, 온천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접근성과 쾌적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선수들에 좋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훈련지로 경남을 찾은 팀끼리 축구게임을 하고 있다./경남도청백두현 고성군수가 스포츠타운 역도장을 찾아 동계 전지훈련팀을 격려하고 있다./고성군청

특히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그동안 스포츠 시설 확충과 숙박 시설 개선 등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을 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훈련팀에 대한 최대한이 행정서비스가 뒤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계전지 훈련 중 게임 장면을 지켜보는 선수와 훈련팀 관계자들

이에 대해 경남도 체육지원과 주윤용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경남도는 그동안 국내 및 국외 스포츠팀을 사계절 훈련지로 경남을 찾아 줄 것으로 직접 방문 또는 홍보 책자를 발송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라며, “이번 동계훈련팀 유치로 경남 도내는 지난해보다 3억4천여만 원이 증가한 2백30여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외국 및 국내 유수의 스포츠팀을 더 많이 유치해 경남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동계훈련지로 경남을 찾은 사이클팀의 훈련 모습

한편 경남도는 더욱더 많은 스포츠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일선 시·군의 유치 실적과 애로사항 등을 정밀 분석해 간담회 개최와 스포츠팀 방문 행정을 지원하기로 하고, 전지훈련팀에 대한 빅데이터 관리를 통한 훈련팀 유치설명회 개최와 스포츠마케팅 관련 유공자를 표창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