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손종현]한겨울의 정취도 어느덧 추억이 되고 만물이 새롭게 단장을 시작하며 봄을 맞이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희망의 새싹이 움트는 가운데 ‘제10회 창원시장기 기관·기업체 및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3월 23일(토)~25일(월)까지 3일간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외 7개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온 국민과 함께 하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성장한 축구를 사랑하고 아끼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기관·기업체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창원시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창원시체육회가 후원해 1부 4개 팀, 2부 7개 팀, 3부 13개 팀, 청년부(생활체육) 3개 팀 등 모두 35개 팀 9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했다.

1부에서는 대원강업이 덴소코리아를 제압하고 우승했고, 2부는 효성중공업이 1위에 올랐다. 3부에서는 현대비엔지스틸이 경남은행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생활체육부문에서는 장년부 호계FC, 청년부 봉림FC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 동호인들의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창원시 축구 동호인들이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이끄는 선도적 역할과 함께 창원시 축구발전과 동호인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축구는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기관과 기업체, 동네 등을 중심으로 축구모임을 꾸러나가고 있다. 우리 지역에는 조기축구회, 직장축구회, 축구클럽 등 다양한 형태의 풀뿌리 축구모임이 활성화돼있다. 축구 모임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이며 통합의 매개체다. 

뿐만 아니라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스포츠는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좌우하며,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 발전된 나라가 선진국이다. 특히 축구는 가장 많은 동호인이 즐기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이자 국민스포츠 이다. 

현대인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때문에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며, 이 중 하나가 정기적으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것이라고 본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축구는 개인의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에 필요한 사회성 함양에 도움을 줍다. 큰 인기 덕에 경기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신체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의 한 종목이다. 

오늘날의 축구는 이제 단순한 운동을 넘어 문화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선수가 되어 그라운드 위를 밟을 때 성별과 나이, 계층을 초월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평소에 축구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축구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슛이 골네트를 흔드는 장면을 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환호성을 내지른 기억이 바로 축구 인기의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동호인들도 서로 소통하는 동시에 땀이 주는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창원시장기 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기관 기업체 모두가 축구를 통해 화합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 간에 우정과 친선을 다지고 생활의 활력과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뜻깊은 대회였다.

창원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축구가족 여러분! 아무쪼록 오늘 하루는 승패를 떠나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멋진 플레이 보여 주시길 기대 합니다”라고 하였다.

필자도 매주 토요일 아침에 운동장에 나가 직장축구동호회에 활동을 통해서 건강도 지키고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서 친목도 도모하고 정보공유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