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남지역 추가 환자 발생 기자회견(2020년 2월 22일 오후 5시 20분)

경남도지사 김경수입니다.

안타깝게도 어제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경남 5번과 6번 확진자로 통칭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남 5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73년생 여성입니다.

한마음창원병원 폐쇄 조치로 직업이 간호사인 것이 이미 공개된 상황입니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입니다. 

6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80년생 여성입니다.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5번과 6번 확진자 두 분 모두 발열이 있긴 하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먼저 감염 경로와 확진 판정 과정입니다. 

5번 확진자는미열 증상이 있어 21일(금) 한마음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창원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오늘 09시 30분경,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전달받았습니다.

6번 확진자는15일(토) 처음으로 오한을 동반한 감기 증세를 느꼈다고 합니다.

증세가 계속되자 21일(금) 오후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22일(토) 오늘 10시,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판정을 통보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동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번 확진자)

5번 확진자는 20일(목)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했습니다.

하루 전인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자택에서 한마음창원병원까지 도보로 출퇴근했습니다.

3일간 자택과 병원에만 머물렀고, 20일(목) 퇴근길에 집 근처에 있는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구입했으나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5번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과 아들 둘, 모두 3명입니다. 가족들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모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6번 확진자)

6번 확진자는 15일(토) 처음으로 증상을 느꼈습니다.

14일(금)과 17일(월), 18일(화) 모두 3번 합천시외버스터미널 –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했습니다.

대구 시내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5일(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아닌 지병 치료를 위해 합천에 있는 '참정형외과'를 방문했습니다.

20일(목), 감기 증상으로 합천에 있는 '김경호내과'를 들렀습니다.

병원 2곳은 방역 후 임시 폐쇄하였습니다. 6번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 한 명으로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인 동선이 추가로 확인되면 이후 브리핑에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향후 우리 도의 대응 계획입니다. 우리 도는 1차 양성판정을 통보받은 즉시역학조사팀을 한마음창원병원과 합천군으로 보냈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오늘 오전 10시 임시 폐쇄 조치를 하였습니다.

심층역학 조사 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추가 조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마음창원병원에는 경남도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한마음병원 내과의사 1명을 ‘민간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임시 폐쇄 중인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했습니다. 

오후 2시 경남도는 창원시와 공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확진자 발생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력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1:1 관리를 강화하고 연락두절, 무단이탈 등의 상황을 고려해

경찰청과도 협조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경남도는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산하에 ‘코로나19 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경남경제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는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경남도는 확진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확진자들이 빨리 쾌유될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장에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들께도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