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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인생의 교훈이라는 황금반찬
- 신혼여행을 마친 동생 부부와 가족 모두 식사를 하기로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식당은 평소 아버님이 즐겨 가시던 고깃집이었다. 식사를 하던 중 배낭을 둘러맨 초로의 할머니 한 분이 식당으로 조심스레 들어오시는 모습이 보였다. 좀약,...
- 2019년 12월[Vo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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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붕어빵
- 붕어빵땅거미에 엎드린 허름한 겨울 포장마차아낙은 의자에 걸터앉아 때각때각 목쉰 울음을 비릿하게 건져 올린다물기 마른 돌 틈의 소리 그들의 갯내도 태우고 근심도 태워버린 고소한 붕어빵언 손에 모자를 들고 움츠린 어깨도 펴고구수하게 ...
- 2019년 12월[Vo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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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원효암
- 원효암지난겨울 원효암 오르는 길섶엔칼날 같은 바람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향내 그윽한 절 마당에 스님은 간 데 없고흰 고무신 한 켤레 댓돌 위에 발 모두고 앉았다.대웅전 너머 등 굽은 소나무는 바람을 막고 섰는데무심한 진눈...
- 2019년 12월[Vo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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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간직한다는 것은
- 가을은 단풍 하나로도 세상이 아름답다. 단풍은 사람을 들뜨게 한다. 아름다움을 쉽게 구체적으로 느끼고 보고 만질 수 있어서 사랑과 추억의 상징이 된다. 가끔 오래된 책 속에서 발견하는 퇴색된 단풍은 손끝을 떨리게도 한다. 책의 속지에...
- 2019년 12월[Vo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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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가을 영글다
- 나뭇잎 사이 햇빛에 몸을 내밀었다 입 안이 흥건하게침이 고이는한 입 가을을 베어 문다 아싹장맛비와 새소리가 입안에서 들린다황여옥(창원시)
- 2019년 11월[Vol.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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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도산면의 어느 가을날
- 지난 10월 13일 통영 도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국제로타리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날이었다. 며칠 전부터 마을 이장이 알려주었고, 당일 아침에는 대형버스가 행사장에 갈 사람들을 태우러 와 있다고 마을방송까지 했다. 마침 일요일이...
- 2019년 11월[Vol.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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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을 다녀와서
-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진행 중인 지금, 이순신 장군께서 남긴 어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의의 지략가인 이충무공의 ...
- 2019년 11월[Vol.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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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그린PC는 사랑입니다
- 주순애원은 정신재활시설입니다. 정신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지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컴퓨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하...
- 2019년 10월[Vol.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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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다시 그 강가에서
- 산과 바다 중 무엇이 좋으냐고 물으면바다보다는 산이, 산보다는 강이 좋다고 대답하곤 했는데그래서일까인생의 후반을 강 옆에서 보내게 됐다이곳에 와서 처음 찾은, 아직은 낯선 강허나 인연이 있는 강이다꼭 20년 전인 1999년 여름사랑하...
- 2019년 10월[Vol.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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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통 - 도민의 소리]
경남 청년온나에서 온 편지
- 지난 8월호 경남공감 핵심1번가에 실린 청년정책 기사를 읽고 경남청년센터 청년온나 배 민 센터장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배 민 씨는 청년들이 자신을 부르는 온나장이라는 호칭을 더 좋아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편집자 주 -경남의 청년...
- 2019년 09월[Vol.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