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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안전 힐링 ‘거리 두기 피서’ 피서지 新풍속도

피서지 新풍속도

 

 

코로나19가 피서지 모습도 바꿔놓았다. 물 반, 사람 반이었던 성수기 해수욕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라 해안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워터파크도 마찬가지. 파도풀도 한산하다. 피서여행을 계획한다면 생활방역의 기본을 지키며 나와 너를 위한 안전 휴가를 떠나보자.


거리 두기로 달라진 피서지 풍경

지난달 일제히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여용 파라솔이 줄었다는 것. 2m(최소 1m)의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띄엄띄엄 설치했기 때문이다. 돗자리를 깔고 해수욕을 즐기는 방문객들도 2m 이상 거리를 두고 자리 잡는다. 파라솔이 줄어든 올여름 바다 풍경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해수욕을 즐기며 파도를 타는 피서객들의 신나는 고함보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방송이 더 자주 들린다.

 

발열체크·출입명부 작성·마스크 착용

삼삼오오 가족단위, 연인, 친구 간 유원지 방문객들은 대체로 충실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속에서는 마스크 벗기가 허용되지만, 백사장에서는 사람 간 거리 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주차장 입구에서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와 문진, 출입명부 작성 등 사전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출입구를 특정하지 않는 해수욕장의 특성상 도보로 입장하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출입명부를 작성한 사람들에게는 손목밴드를 지급한다. 간이샤워장은 동시간대 이용객 수를 제한하고, 이용객이 다녀간 뒤에는 곧바로 소독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비롯, 도내 일부 해수욕장은 다중공용시설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간이샤워장과 탈의실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비대면 여행, 캠핑 인기 폭발

비대면 여행법으로 인기가 치솟은 캠핑 열기는 휴가철에도 계속되고 있다. 도내 14곳의 국공립휴양림은 성수기 예약 추첨제를 통해 8월 중순까지 거의 예약이 찬 상태고, 나머지 200여 곳의 도내 캠핑장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실외 활동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입장 시 발열체크와 해외여행 이력을 묻는 문진, 출입명부 작성 등을 거친다. 텐트, 차양막 간 2m 이상 거리를 두고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야영 사이트의 구분으로 그나마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사이트 간 간격 없이 바둑판식으로 획정된 캠핑장의 경우, 이용객들 스스로 철저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워터파크, 사용락커 줄이고 샤워기도 거리 두기

실내·외 물놀이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는 워터파크는 방역 수칙에서 좀 더 엄격한 편이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경우, 생활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락커 운영을 30%로 줄이면서 하루 입장 가능 인원을 대폭 줄였다. 물속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이 있지만, 워터파크 측은 물속에서도 착용 가능한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계곡 물놀이의 경우도 타인과의 거리두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속 거리 두기는 그대로 적용된다.

 

 

 

코로나19 예방 안전피서는 이렇게!


기본을 지키면 모두가 즐거운 피서

피서지가 야외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에는 당연히 어디든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 중의 기본.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거리 유지가 힘들다면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유원지의 화장실, 탈의실, 샤워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때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비치돼 있는 손 소독제와 비누 등으로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 공용공간에는 되도록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하고, 최소 1m의 거리를 유지하며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가족단위 소규모로 조용한 휴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올 휴가는 가족단위 소규모로 즐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동호회나 단체모임 등 많은 인원이 동일 장소에 함께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면서 조용한 휴가를 즐기도록 하자.

또 방문지의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개인용품인 수건, 수영복, 수경, 스노클, 튜브 등은 각자 준비해 가급적 여럿이 돌려쓰지 않도록 한다. 물놀이 후 샤워나 화장실 사용 등은 예약한 숙박시설에서 해결하는 식으로 공용시설 이용을 줄이는 것도 거리 두기의 한 방법이다.

 

예약하고 떠난다 한적한피서지로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싶다면 예약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약이 불가능한 곳, 이를테면 해수욕장의 경우는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www.seantour.kr)에 운영 중인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보고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다. 빨강-혼잡, 노랑-혼잡 우려, 초록-원활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 50곳의 혼잡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를 적용하는 곳도 있다. 전남지역 해수욕장 15곳은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바다여행 홈페이지나 해수욕장 소재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이 되면 혼잡을 피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는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전국의 어촌체험마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도 가능하다. 경남의 5곳을 포함해 전국 25곳의 한적한 해수욕장도 소개하고 있다.

 

 

 

 

황숙경 기자 사진 이윤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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