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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경남형 스마트 뉴딜정책은?


 

 

요즘 클라우드가 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구름(cloud)’이라고 답했다가는 십중팔구 눈총세례다. 그 이상의 답변을 찾는 이유가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 등 클라우드 계열 신조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증한 뉴딜정책 뉴스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도대체 클라우드가 뭐야?’

클라우드 경남에서 답을 찾아보자.

 

클라우드는 4차 산업의 저수지

새로운 단어는 잘 아는 단어로 풀어 쓰는 것이 상책이다.

보통 저수지는 하나인데, 물을 끌어다 쓰는 논밭은 여러 곳이다. 디지털 뉴딜정책을 발표한 정부는 이 저수지를 데이터 댐이라 부른다. 이를 스마트 뉴딜로 확대한 경남으로 보면 데이터 댐이 바로 클라우드다. 저수지(클라우드)에 음악, 문서, 동영상 등 원하는 정보를 담아놓고 물길(PC, 휴대폰 등)을 통해 물(콘텐츠)을 가져다 쓰는 방식이다. 농민(소비자)으로 보면 개별 물웅덩이(데이터센터)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비용이나 분쟁을 줄이면서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

이 저수지를 하늘로 가져가면 신개념 구름(클라우드)이 된다. 구름 속에 든 물이 온 세상에 뿌려지는 이치와 닮았다. 이번 장마 때 경험했듯이 구름 속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들어 있다. 월인천강지곡의 원리랄까? ()은 하나인데, 1000개의 강에 달이 비치는() 개념이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돈벌이를 제안한 사람이 바로 구글연구원 크리스토퍼 비시글리아다. 지난 2006년 그는 당시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밋 앞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클라우드에 담아두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용료를 받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해서 이른바 대박을 쳤다.

 


클라우드 강자 경남에 투자

한국으로 보면 삼성SDS, NHN()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들이다. 최근 추세는 클라우드 동맹으로 옮겨간다. 주특기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간 연합이 대세다. 클라우드 간 합종연횡이 국제경쟁력까지 담보한다. 삼성SDS, NHN도 서로 손을 잡았다.

특이한 사실은 삼성SDS(201911), 다쏘시스템코리아(201912)에 이어 NHN(20206)까지 경남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로 한 점이다. 포스트 코로나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디지털(스마트) 뉴딜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임을 감안하면 경남의 자산이 아닐 수 없다.

 

 

2022년 김해에 NHN 클라우드 기지 준공

NHN이 김해 부원지구(66350)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5000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김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TCC2)는 경기도 본사의 판교 TCC1(Toast Cloud Center1)보다 4배 이상이다. 10만 대가 넘는 서버를 운영한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4차 산업 전문인력 500여 명 가운데 70%가량을 지역인재로 뽑을 계획이다. 김해센터 준비단 30여 명을 제외하면 한 해 70명에서 100명씩 순차적으로 신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NHN 김해 클라우드센터가 신개념 저수지로서 4차 산업을 견인한다면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경남도 3대 스마트 뉴딜 중점과제 확정

경남도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스마트 뉴딜로 확대했다. 지난 6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의 스마트 뉴딜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보다 더 큰 그림이다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의 스마트 뉴딜은 중점과제와 세부사업으로 정리해 추진한다. 중점 과제는 디지털 데이터 산업생태계 조성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 스마트 안전망·SOC구축 등 3가지다.(그림 참조)

스마트 뉴딜은 그 개념 파악조차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남형 스마트 뉴딜은 복잡하고 멀리 있는 개념들을 일상의 공간으로 끌어오는 것이 또 다른 목표이다. 4차 산업의 요소들을 그야말로 스마트하게 도민들의 체험공간으로 가져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최석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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