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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

[사람에 반하다]탐스러운 망고포도 열풍! … 거창 상살미영농법인

 

 

최근 유튜브 먹방계부터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슈퍼스타가 있다. 바로 은은한 망고 향이 나면서 단맛이 큰 샤인머스켓이다. 청포도처럼 생겼지만 훨씬 크고 달아 한 번 맛보면 계속해서 생각나는 과일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도 인정받고 있다.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거창 상살미영농법인 유상인(65) 대표와 공판술(58) 총무이사를 만났다.

 

포도계의 신흥강자, 샤인머스켓!

일명 망고포도라고 불리는 샤인머스켓은 현재 국내 포도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름도 생소했던 샤인머스켓은 한 송이에 몇 만 원씩 팔려 귀족 포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청포도 특유의 씁쓸한 맛이 덜하고, 달달한 맛과 은은한 망고 향이 더해져 최근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과일코너의 으뜸자리를 차지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급증한 수요를 반영하듯이 국내 포도 농가에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열풍에 거창 상살미영농법인도 한몫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비법 공유

지난 1995년 설립한 상살미영농법인은 7농가로 출발해 이제 14농가로 늘었다. 켐벨얼리 포도를 주로 재배해 오던 농가들이 포도 교육을 위해 서울로 향하던 길에 명품포도를 만들어보자며 영농법인을 설립했다.

유상인 대표는 다들 포도농사를 지은 지 30~40년 된 베테랑들이다. 켐벨얼리 포도와 거봉을 주로 생산했다

그러나 최근 수입포도 물량이 급속히 늘고,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로 대체작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전체 포도 재배면적인 264000m² 60%를 샤인머스켓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샤인머스켓을 35톤 생산했고, 올해는 72, 내년에는 100여 톤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인 샤인머스켓 재배는 여전히 배울 것들이 많고, 조합원들끼리 빈번하게 의견을 나눌 때도 많다.

켐벨얼리 포도는 잎만 봐도 어떻다는 것을 바로 알지만 샤인머스켓은 병충해를 입어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교육을 받기 위해 강사를 초빙하고, 선진농장 견학도 자주 간다며 조합원들이 샤인머스켓 재배에 대한 열의가 높아 수시로 모여 토론하고, 서로 알고 있는 정보도 아낌없이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먹거리 위해 글로벌GAP 획득

상살미영농법인은 특히 농산물 품질부분에서 높은 전문성을 자랑한다. 농산물 품질인증을 시작으로 2003년 친환경인증(저농약), 2012GAP(농작물우수관리제) 인증을 받는 등 전문성을 높여 가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품질인증에 전문성까지 갖게 되기까지는 엄격한 회칙과 정기적인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

공판술 총무이사는 깨끗한 재배환경 유지와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엄격히 지키도록 한다. 이행하지 못하는 농가는 작목반에서 퇴출시키는 등 농가들이 인증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며 강조했다. 그 결과 ‘2018년 제4회 농산물우수관리(GAP)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 수상과 더불어 글로벌GAP’까지 획득했다
글로벌GAP는 세계 어디를 수출해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상살미영농법인은 안정적인 판매처도 생기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홍콩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계획 중이다.

국내 포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샤인머스켓처럼 상살미영농법인 또한 그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안전하고 고품질의 샤인머스켓 재배를 위한 노력과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배해귀 기자  사진 김정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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