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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

[사람에 반하다]김선주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코로나19, 예방이 최우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COVID-19, 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경남은 3월 말 현재 안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도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경남공감이 만난 사람, 경남만사. 이달 주인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선주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만났다.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 위해 노력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근무지인 창원경상대병원에서 김 단장이 인사처럼 건넨 말이다. “비교적 차분하게 유지되던 확진 흐름이 대구·경북지역의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경남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1개월 전부터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역학조사를 시작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 단장이 이끌고 있는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평소 감염병 예방관리, 발생 감시·분석, 예방 교육 등을 수행하지만 대규모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평소의 업무를 중단하고 현장 역학조사에 관한 기술 지원과 도청 긴급상황실 업무, 질병관리본부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큰 고비 4월 말이면 지나갈 듯

그는 이번 코로나19사태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아마도 4월 말이면 큰 고비는 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때까지 약 2만 명 정도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다만 병원 내 집단 감염이나 지역사회 감염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염려가 됩니다. 앞으로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요.”

김 단장은 이른바 코로나19 쇼크와 관련하여 공포심과 위기감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불필요하며, 과학에 근거한 효과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감염병 확산에 현명한 대처 방법이라고 했다.

실제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됩니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음식을 먹기 전, 재채기를 한 후 등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하루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라며 하루 1.5~2리터 수분섭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민들이 가장 크게 불편해하는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면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만큼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하지 못한 경우라면 면 마스크라도 쓰는 게 낫고, 세척해서 말려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그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은 방역과 환기를 하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서 만들겠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특성과 초기 대응 요령, 방역물품 관리법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음압병동으로 갈지, 생활치료센터로 가야 할지 등에 대한 기준도 준비하고 있다.

국가위기 상황을 겪었습니다. 기록을 잘 해서 추후 대비와 예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김 단장은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위기가 왔을 때 과학적 근거로 판단·분석·행동하는 기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의 바람처럼 하루빨리 감염병 재난이 종식되고 멀어졌던 사회적 거리도 더 가까워지길 희망한다.

 

 

배해귀 기자 사진 김정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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