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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

[사람에 반하다]주목받는 지역 청년일꾼, 진주 청년협동조합 '밥꿈'

 


청년협동조합 밥꿈은 행정안전부의 ‘2020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대상에 선정됐다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전국에서 223개 팀이 신청, 141의 경쟁률을 뚫고 16개 팀이 선정됐다김수현(32) 대표의 기고문을 통해 청년협동조합 밥꿈을 소개한다.


·사진 김수현 밥꿈 대표

 

꿈이 밥 먹여 줄 날을 만드는 밥꿈

청년협동조합 밥꿈은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30대 대학생, 대학원생, 문화예술 강사,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다양한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을 함께 받던 친구들, 연구 프로젝트에서 만난 친구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자 지난 20196월에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밥꿈은 조합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활동영역이 다양한 편입니다. 우리는 청년들의 진주살이를 응원하는 성장공동체로서 지역과 청년, 사회와 청년, 청년과 청년을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이를 위해 청년공유공간을 운영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밥꿈이라는 이름은 꿈이 밥 먹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이름입니다. 대표인 제가 워낙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다보니, 어머님이 꿈이 밥 먹여 주냐는 핀잔을 종종하셔서 언젠가는 그럴 거다라며 다짐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됐습니다.

 

토론하고 배우고, 다양한 원탁회의

작년에는 원탁회의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청소년들이 바라는 교육과 학교규칙에 대해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토론하는 원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경상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도 경남의 시·군에서 원탁회의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도 여러 도민들의 의견을 들으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통시장 프로젝트 영화제·할로윈파티

활동영역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진주 중앙유등시장입니다. 저희 조합원 중 한 명은 중앙유등시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삶터이자 일터인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시장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청년들을 모아서 시장 상인들을 인터뷰한 시장 추억을 쌓다는 책자를 냈습니다. 그리고 경남청년센터의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시장의 유휴공간에서 영화 상영도 했습니다. 영화만 상영하니 조금 심심해서 트로트 가수를 섭외해 공연도 하고 미술심리치료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시민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시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할로윈파티와 크리스마스파티를 개최해서 호응을 얻었습니다.

 

시장 서포터즈 시장친구들계획

올해는 행정안전부의 2020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시장친구들이라는 중앙유등시장 서포터즈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경상대학교 앞에 밥꿈의 사무실 및 청년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단체들과 사무실을 공유하다가 청년들에게 접근성도 좋고 독립적인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사를 하고 열심히 꾸미고 있습니다. 운영비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럿이 모여서 고민하고 경험을 나누며 가능성을 모색하려 합니다.

청년들이 지역과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 맺고 그 과정을 통해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청년협동조합 밥꿈

www.facebook.com/bobggum 진주시 진주대로 53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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