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기사 바로가기

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이 달의 책】 혼자가 혼자에게 / 디스 레트로 라이프 / 이혼남, 조이섭의 ‘교도소 탈출 성공기’

 

>혼자가 혼자에게

저 자 : 이병률

출판사:

작가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대신, 새로운 곳을 향한 사색을 시작한다. 작가가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것이자, 그리고 깊이 아는 대상인 바로 혼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인으로서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일, 여행자로서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일, 그렇게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 동안 혼자에 주파수를 맞추어온 그가 써내려간 혼자의 자세와 단상은 세상의 수많은 혼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담담한 문장과 예민하게 포착한 장면, 특유의 시선을 담은 사진을 통해 나만 할 수 있는 일, 나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오직 혼자여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자료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디스 레트로 라이프

저 자 : 남승민

출판사: 라이킷

흔하지 않은 빈티지 제품에 대한 소개와 레트로 숍을 운영하면서 만나는 이태원 이웃들과의 유쾌한 일상, 그리고 사라져가는 풍경에 대한 포착을 담았다. 레트로는 과거를 회상하거나 추억하기 위한 매개체라는 뜻으로, 획일화된 현대사회에서 자기의 개성을 옛것으로 재구성해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콘셉트를 말한다. 과거의 새로운 재발견을 뜻하며 뉴트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작가는 어쩌면 오래된 가치보다는 곧 사라질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벼운 레트로 입문서로도 매력적인 책이다.

<자료제공: 진주문고>

 

>이혼남, 조이섭의 교도소 탈출 성공기

저 자 : 이인규

출판사: 율도국

2008년 신춘문예 당선자 이인규의 6번째 소설. 돈과 욕망에 매달린 현대인들의 세태와 사랑 없는 결혼, 그로 인한 가정파괴 등을 고발한다. 주제의 무거움과는 달리 소설의 구성과 전개는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가볍고 엉뚱하고 기발하다. 주인공 조이섭(36)은 어느 날 이색적인 구인광고를 보고 의뢰자 정민채(29)를 만난다. ‘교도소 탈옥 성공 시 5000만 원 지급, 책으로 펴낼 때 인세의 30%를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편의점을 털다 잡혀 교도소에 간 이섭은 좌충우돌 탈옥에 성공하지만 민채로부터 다시 그곳으로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는데.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