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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이 달의 책】 해빗 / 목소리를 드릴게요 /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 해빗

저자 : 웬디 우드       출판사: 다산북스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충분하다. 그리고 습관은 우리의 삶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내면의 충동과 세상의 유혹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교묘하게 조작되어 있기 때문이지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스마트폰, TV, 유튜브 등 중독적인 매체에 굴복해 하루하루를 후회와 무기력으로 마치지는 않는가? 또는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금욕과 사투를 벌이다 밤만 되면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주와 후회를 반복하는 사람은 아닌가? 이 책을 읽고 버티고 견디고 투쟁하는 삶에서 벗어나 손쉽고 우아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과학적인 습관 설계 법칙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 목소리를 드릴게요

저자 : 정세랑       출판사: 아작

장르소설 판타스틱을 통해 데뷔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세랑이 10년 동안 쓴 8편의 SF소설을 엮어 만든 단편소설집. 개성적인 이야기, 산뜻한 감성, 따뜻한 윤리관을 드러내며 한국 문학의 대표작가가 된 정세랑 월드의 형성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인류로부터 멸종을 막기 위해 거대 지렁이들이 인류 문명을 갈아엎는 <리셋>, 외계인에게 납치된 주인공이 우주 유원지에서 신과 맞서는 <모조 지구 혁명기>, 수용소에 수감된 다양한 능력자들의 모습을 통해 차별과 연대를 그린 <목소리를 드릴게요> 등은 현대사회의 평행세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동시대의 이슈를 발랄하고 다채로운 색과 감성으로 다시 읽게 한다는 점에서 정세랑의 세계는 성공적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세계는 더디게 더 많은 존재들을 존엄과 존중의 테두리 안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고 믿는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 깊다.

<자료제공: 진주문고>

>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저자 : 윤이상        출판사: 남해의봄날

현대음악의 거장’, ‘세계음악사의 행운이라 불리는 작곡가 윤이상이 직접 쓴 유일한 책이다. 파리와 베를린 유학 시절 한국의 아내에게 보낸 수백 통의 편지 중 89편이 담겨 있다. 무려 6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 윤이상의 편지글 속에는 힘겨운 시대와 상황 속에서도 빛났던 음악에 대한 깊은 열망은 물론, 세계적인 작곡가로 성장하는 과정부터 고향과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지극한 아내 사랑까지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거장의 인간적인 면모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내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긴 윤이상만의 섬세하고 로맨틱한 표현들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생활만이 아니라 일과 예술, 철학 전반을 공유하고 상의하는 지적 동반자인 아내에게 윤이상이 보여준 깊은 사랑과 존중, 신뢰는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친필 편지와 엽서, 악보, 윤이상의 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아트북이다.

<자료제공: 봄날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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