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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이달의 책


 

 

> 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저자 : 정재찬 / 출판사: 인플루엔셜

인생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고단한 어깨를 보듬는 열네 가지 인생 강의를 담았다. 정재찬 교수는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 시에서 길어낸 지혜와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 지긋지긋한 밥벌이 속에서도 업()의 본질을 찾아내고, 수많은 난관에도 모든 것이 공부라며 미소를 띠우면서, 지독한 현실 속 우리가 잊고 살던 마음들을 소환하는 특별한 인생 수업이다. 

<자료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 침입자들

저자 : 정혁용 / 출판사: 다산책방

간략한 묘사, 위트 있고 짧은 대사, 빠른 전개하드보일드 소설을 표방하는 소설이지만 살인 사건과 폭력을 다루는 소설들과 다르게 택배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색 소설이다. 택배기사인 정체불명의 주인공이 자신의 숙소인 물류창고 컨테이너와 배달지인 행운동을 오가며 그려내는 모습이 휴먼 드라마나 시트콤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직접 택배기사로 일하는 작가가 그려낸 택배업에 대한 디테일한 설정과 담백하지만 자신만의 기준과 윤리, 유머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태도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한다. 부탁을 하면 들어주고, 명령을 하면 반항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통쾌하다. 한 장을 넘겼을 때 재미가 없다면 보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한 장을 넘겼다면 분명 오늘이 가기 전에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자료제공: 진주문고>

 

      

> 애틋한 사물들

저자 : 정영민 / 출판사: 남해의봄날 

뇌병변 장애로 손놀림이 어눌한 정영민 작가는 남들보다 더 오랜 시간 사물과 부대끼며 손은 부드럽게, 삶은 단단하게 만들어왔다. 그 모습이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해 보이는 삶이지만 어찌 보면 살아가는 일 전부가 그런 것 같다. 서툴고 어색했던 가 매일매일 무언가와 부대끼며 조금씩 성장하고, 숱한 관계 속에서 유연함과 동시에 단단함도 얻게 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많은 독자들이 <애틋한 사물들>을 읽고 위로받았다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두려움, 어려움, 불편함, 불행함 등 고단한 감정이 저 혼자만의 것은 아님을, 모두 저마다의 무게를 견뎌내며 묵묵히 살아내고 있음을 저자는 그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51가지 사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전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고 있자면 평범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던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지금의 내가 꽤 애틋하게 새로이 다가온다. 코로나19로 우울증과 무기력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자료제공: 봄날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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