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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코로나19 문화예술계의 변신

온라인 타고 배달갑니다!


코로나
19가 문화예술계도 덮쳤다. 대중공연과 전시회가 멈췄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가 창의적 아이디어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문화 택배서비스의 도입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무관중 온라인공연을 시작했다. 유튜브채널로 연극, 클래식, 밴드, 마술 등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펼쳤다. 지금 다채로운 온라인 공연이 집으로 배달되고 있다.

 

내 방이 S, 집에서 즐기는 콘서트

지난달 초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이던 창원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집에서 독주 영상을 찍어 이른바 리틀 홈 클래식을 온라인에 올리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많은 호응을 얻게 되자 창원시립예술단은 무용단, 합창단이 모두 뭉쳐 언제 어디서나 예술을 켜다!’라는 의미를 부여한 아트온콘서트 시리즈를 만들어 무관중 녹화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상파 방송도 합세했다. MBC경남은 각 단원들의 개별영상을 연결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송출했다. 매주 수요일 경남아 사랑해X경남 문화예술인 희망콜라보, 같이[가치]’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콜라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시작했다. 무관중 공연을 지상파와 온라인 플랫폼(유튜브)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한다. 6월까지 클래식, 대중음악, 전통예술,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국립국악원, 부산문화회관 등 각 국공립 극장들도 연극, 뮤지컬, 전통 음악, 지역의 젊은 성악가, 인디밴드, 재즈 등 다양한 콘서트를 온라인 생중계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에선 다양한 한국 고전 영화 190여 편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가상현실로 감상하는 미술작품

경남도립미술관은 가상현실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마치 걸어 다니듯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게 만든 ‘VR(가상현실)’ 기법으로 <자화상-나를 보다> 온라인 전시를 시작했다. 부산박물관도 미얀마 불교미술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 현대미술관의 ‘MMCA TV’, 부산시립미술관의 내 손안의 미술관등을 방문하면 회화에서 설치 미술품까지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학예연구사의 작품 해설도 빼놓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문화예술 콘텐츠는 직접 현장에서 볼 수는 없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공간을 세상에서 가장 편한 S석으로 만들어 준다. ON-SPRING의 한 출연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치고 마음이 메말라 가는 시기, 집으로 배달되는 공연들이 잠시나마 위로가 되고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 했다.

온라인 공연 일정과 감상은 각 단체 홈페이지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면 된다.

 

이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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