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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이 달의 책】 적당히 가까운 사이 / 시선으로부터 / 아무튼, 산


> 적당히 가까운 사이

저자 : 댄싱스네일   출판사: 허밍버드

관계에 있어서도 덜어 내고 비우고 거리를 두는 적당함이 필요하다. 너무 가까우면 버겁고 너무 멀면 외로워지기 마련이다. 마음의 방이 꽉 차 버겁거나 진짜관계에 허기져 있거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원한다면, 이 책을 펼칠 때다. 댄싱스네일이 전하는 적당함의 기술을 통해 현재 맺고 있는 관계를 돌아보고, 덜어 낼 관계는 덜어 내며 내 마음이 먼저인 관계의 거리 두기를 실천해 보자. 내가 원하고 선택하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관계 디톡스는 결코 어렵지 않다.

<자료제공 : 교보문고 창원점>


> 시선으로부터

저자 : 정세랑   출판사: 문학동네

정세랑의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는 두 번의 결혼을 통해 구성된 주인공 심시선의 가족들이 심시선의 10주기 제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치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나기로 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의 할머니이자 어머니인 심시선은 20세기 여성으로서 견뎌야 했던 세상의 폭력과, 삐뚤어진 시선 속에서도 작가와 미술가로서 자신을 잃지 않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갔다. 심시선이 남긴 말과 작품을 통해 그녀의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의 삶을 이해하고 기리며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게 된다.

<자료제공 : 진주문고>



> 아무튼,

저자 : 장보영   출판사: 코난북스

스물아홉 번째 아무튼시리즈는 월간 <사람과 산>과 매거진 에서 에디터였던 장보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동적인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글 만지는 일을 했던 그는 없는 시간을 쪼개고 만들어서라도 산으로 향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살아가는 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이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나는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것. 그런 가능성의 마음이 바로 내가 산을 오르고 달릴 수밖에 없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라고. 산을 오르는 일이 힘들었지만, 시간을 지나 보니 그래서 좋았고, 그 경험이 결국 내일을 향한 한 발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책.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삶을 향한 싱그러운 에너지로 가득한 청량감 넘치는 이 책을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

<자료제공 : 봄날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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