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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소리

[도민의 소리]여정-지리산 성산재에서

벼랑길 오르는

버스에 올라

굽이굽이 산굽이

곡예를 할 제

화엄사 풍경소리

귓전에 들리고

운해(雲海)에 가리운

산등성이

모락모락 피어나듯

구름 속에 가리어

숨바꼭질한다

 

취한 듯 바라보이는

만첩산중 골짜기엔

일렁이는 송림으로

가득 차고

 

간간이 뿌리는 빗속에

일진광풍 휘몰아쳐

옷 젖는 줄 모르고

그 자리에 서 있다

 

김보홍(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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