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0
2019
나뭇잎 사이
햇빛에
몸을 내밀었다
입 안이 흥건하게
침이 고이는
한 입
가을을 베어 문다
아싹
장맛비와 새소리가
입안에서 들린다
황여옥(창원시)
경남공감 11월 (8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