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3
2020
가만히
들리는 항아리 속
이명이다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환상이다
삶의 상처도
훈훈하게
스치는 가슴 속
행복이다
그리움에
눈 맞추고 싶은
환한
꽃이다
송다인 (시인·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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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인은 『울타리』, 『인연을 쏘다』, 『해바라기 아우라』 등 19편의 시집을 낸 부산출신 시인이다.
경남공감 02월 (8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