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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소리

[도민의 소리]숫사랑

아홉 수 들던 내 나이 열아홉 살 적

돈등화 불꽃같은 사랑을 배웠다.

 

때찔레 붉디붉은 숫사랑

 

꽃창포 홍자색 피오른 여름과

강호리 흰서리 흰꽃불 가을에

 

제비나비 솟구치는 하늘가로

다복솔밭 수무지개 같은 사랑이라 하였다.

 

다다기외 늦되어도

깻송이 다옥해도

몰랐던, 진정 몰랐던

오디의 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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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정

숫사랑이었음을.

 

                          김영민(창원시 진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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