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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포토

[공감포토]담쟁이처럼


담쟁이는

벽을 뚫지 않는다

그냥 타고 넘는다

문이 없는 벽을 넘으려면

느리더라도

천천히 한 발씩 기어올라야 한다

남의 시선 몰래 오르다보면

햇살의 안내로

높은 담을 넘을 수 있다

담쟁이처럼

 

 

윤재환(명예기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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