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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껍질 속 너는

알알이 씨앗 품은 온전한 우주

 

덩굴손 솜털 세워 용케 지켜낸

달콤하고 향기로운 세상

 

심란한 봄 끝에 맞은 여름

꼭꼭 씹어 씨앗까지 삼킨다

 

어쩌면 내 마음에도

너처럼 어여쁜 포도송이 맺힐까

 

황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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