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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예감
- 문을 열고 낯선 공간에 들어섰다 이미 늙어버린 겨울의 골진 주름 사이로 연초록날벌레 한 마리 움찔움찔 다닌다 봄의 언어와 몸짓, 그 작은 호흡에도영문도 모른 채 작은 날개 떨린다 어디선가 본 듯한행간 사이에 번지...
- 2020년 03월[Vol.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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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의 봄단장
- “아이, 상쾌해!”목욕을 마친 따오기가물기를 털어낸다 “힘들었죠”야생에서 보낸 첫 겨울쉽지만은 않았다 “퍼덕퍼덕”“따옥따옥”덕분에 봄이 빨리 왔다 글 최석철 편집장 사진 창녕군청
- 2020년 03월[Vol.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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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봄동
- 얼었던 숨 푸우 뱉으며 봄동꽃이 활짝 핀다 겨울서리 맞으며 큰 푸릇한 잎살이 오지다 흐르는 물에 찬기운 털어 조물조물 봄을 깨운다 입안에서 움트는 봄이다한잎 한쌈으로도 충분한 글·사진 황숙경
- 2020년 02월[Vol.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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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의 지문
- “큰고니가뭘 하죠?” 주남저수지에 물었다 “물결에자화상을 새기고 있죠!” 아가의 지문이양수의 물결이듯큰고니는 지금‘자기 개발’ 중 글 최석철 편집장 사진 최종수 작가
- 2020년 02월[Vol.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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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떡집
- 그때는 그랬다다라이로 긴 줄 만들고김 오르는 떡시루바라보며 빙그레했다해맞이 뽀얀 가래떡떨살로 야무지게 찍은 福참기름 반들반들 발라꾸울떡 진짜 맛났다글 황숙경 사진 이윤상
- 2020년 01월[Vol.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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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수승대 예찬
- 근심을 달고 다니는 곳오랫동안 수송대(愁送臺)였다 수승대(搜勝臺)로 고쳐 부르니숨통이 트였다 搜勝名新換逢春景益佳 “이름을 바꿨더니세상이 더 아름다워졌구나” 서설 내린 수승대에 올라새해를 사는 퇴계 선생의 지혜를 ...
- 2020년 01월[Vol.82]